![[뉴스추적] '콘크리트 충돌' 여객기 얼마나 큰 충격 받았나 [MBN 뉴스7]](https://krtube.net/image/bHJ4zSCEdlI.webp)
[뉴스추적] '콘크리트 충돌' 여객기 얼마나 큰 충격 받았나 [MBN 뉴스7]
【 앵커멘트 】 콘크리트 구조물을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앞선 기사 마지막에도 언급된 것처럼 로컬라이저 아래로 수백 톤의 흙과 콘크리트가 있었던 것 같은데, 여객기가 이런 구조물에 충돌하면 얼마나 큰 충격을 받는 건가요? 【 기자 】 네, 제가 몇 가지 가정을 해서 계산해 봤습니다. 먼저 비행기 무게를 따져봐야겠죠. 사고가 난 보잉 737-800 기종에 181명이 타고 있고 연료는 어느 정도 소진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무게는 대략 65톤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충돌 직전 속도를 따져봐야 하는데, 아직 정확히 나온 자료는 없지만 대략 시속 200에서 250km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객기가 125톤이 넘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부딪힌다고 가정하면 그 충격은 약 3천6백에서 4천6백 톤으로 추정됩니다. 여객기가 구조적으로 버티지 못하고 완전히 부서지는 수준입니다. 추측에 기반한 계산이라 실제로 받은 충격과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실제로도 사고기는 구조물과 충돌한 뒤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 질문2 】 궁금한 점이 또 있습니다. 활주로와 로컬라이저 높이를 맞추려고 둔덕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여기에 왜 콘크리트 상판까지 얹은 겁니까? 【 기자 】 로컬라이저를 튼튼하게 세워 놓으려고 상판을 깐 것으로 보입니다. 단단한 콘크리트에 기둥을 박아 안테나를 달면 구조적인 안정성이 더 확보되겠죠. ▶ 인터뷰 : 김홍락 /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왜 지지대를 설치하느냐면 비바람이나 이게 흔들리면 안 되니까 고정시키기 위해서 하는 거거든요." 다만, 이렇게 설계하고 공사한 게 적법한지를 둘러싸고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질문3 】 활주로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당시 여객기가 일반적인 1번 활주로를 두고 300m가 짧은 19번 활주로로 들어갔는데, 왜 그랬던 걸까요? 【 기자 】 전문가들은 여객기 엔진 2개가 모두 정지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기장은 당시 관제탑에 메이데이, 즉 비상 신호를 보냈는데요. 엔진 하나가 꺼졌다고 메이데이 신호를 보내진 않는다고 합니다. ▶ 인터뷰 : 권보헌 / 극동대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 "엔진 하나 꺼지면 우리는 비상이라고 그러지 않고 비정상 상황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제가 봐서는 엔진이 하나가 있었으면 정상적으로 활주로 01로 내렸을 겁니다." 그러니까 최대한 적게 돌아 활주로에 착륙할 수밖에 없었을 정도로 엔진 2개가 모두 셧다운되는 것 같은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하나만 꺼져도 메이데이 신호를 보내는 만큼, 왜 이런 신호를 보냈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 강세현 기자 / [email protected] ]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지연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