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단전·단수’? ‘추가 계엄 대비’?…꼬리 무는 행안부 의혹, 진실은? [9시 뉴스] / KBS  2025.01.16.

언론사 ‘단전·단수’? ‘추가 계엄 대비’?…꼬리 무는 행안부 의혹, 진실은? [9시 뉴스] / KBS 2025.01.16.

비상계엄 당시 행정안전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당시 장관이 언론사 단전, 단수 조치에 협조하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 전 장관은 의혹에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엄 당시 포고령엔 모든 언론들도 계엄사 통제를 받으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당시 행정안전부는 포고령에도 없는 언론사 단전, 단수 조치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있습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이 계엄 당일 전화를 걸어, 이런 뜻을 전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허석곤/소방청장/지난 13일/국회 행안위 : "경찰에서 협조 요청이 있으면 협조해 줘라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언론사에 대한 단전, 단수를 할 때 소방청이 협조해라 이런 지시 있었습니까?"] [허석곤/소방청장/지난 13일/국회 행안위 : "약간 그런 뉘앙스였습니다 "] 계엄 당시 언론사 마비를 시도했다는 국가 기관장의 첫 증언 결국 실제 조치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경찰 특수단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허석곤/소방청장/지난 13일/국회 행안위 : "단전, 단수가 소방의 의무가 아니지 않습니까? 명확하게 답변을 드릴 수도 없고 "] 행안부가 추가 계엄에 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행안부는 통신 마비 때 쓰는 재난안전통신 이동기지국 차량 4대를 계엄 당시 국회와 대통령실, 정부서울청사 인근에 배치했습니다 그런데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뒤에도 해당 차량들을 밤늦게까지 철수시키지 않았습니다 [고기동/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어제/국회 내란특위 기관 보고 : "경찰의 요청에 따라 재난안전통신망 이동기지국 차량이 출차했으나 미운영 상태로 대기하다가 철수…"] 행안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시도 의혹에 대해선, 이 전 장관의 뜻을 확인할 수 없다 했고, 이동기지국이 대기한 건 인파가 몰려 통신이 마비되는 상황에 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4년 후배인 이 전 장관은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KBS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김지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상민 #언론사 #비상계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