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완성…삼성의 새 지배 구조는?
'이재용 삼성' 완성…삼성의 새 지배 구조는? [투나잇 23] [앵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재작년부터 숨 가쁘게 달려온 삼성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정점을 찍었습니다 통합 삼성물산의 최대주주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도 사실상 마무리됐단 분석입니다 달라진 삼성의 새 지배구조를 노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으로 모습을 사실상 완성한 '이재용 삼성' 이 부회장이 합병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의 양대 축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겁니다 이 부회장은 부재 중인 아버지 이건희 회장 대신 실질적 총수 역할을 해왔지만,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 지분은 0 57%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합병 결과, 삼성전자 지분을 가진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늘렸습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삼성재단 2곳의 이사장직을 물려받았습니다 통합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의 2대 주주인데, 삼성생명의 주주인 두 재단의 이사장까지 맡으면서 삼성생명에 대한 지배력도 확고해진 겁니다 이 부회장이 이처럼 경영권 승계의 발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복잡했던 지배 구조도 한결 단순해졌습니다 제일모직에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등을 거쳐 다시 제일모직으로 돌아오는 순환출자가 통합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거느리는 단선 형태로 바뀌면서, 삼성물산이 사실상 그룹 지주회사가 됐습니다 이제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삼성의 다음 행보 역시 이 부회장의 지배력을 늘릴 수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 등이 거론되지만, 큰 그림이 완성된 만큼, 삼성의 구조 개편은 당분간 속도를 조절하리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