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지으며 장애·치매 이긴다…‘치유 농업’으로 활력 / KBS뉴스(News)

농사 지으며 장애·치매 이긴다…‘치유 농업’으로 활력 / KBS뉴스(News)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교육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농업이 전국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몸과 마음까지 함께 치료하고 있다는데요 손은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이랑에 비닐을 씌우고, 정성스럽게 모종을 심습니다 사회적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장애인 농장 수업입니다 ["한번 심어볼게요 "] 열 명 남짓한 장애인들이 모여 밭을 가꾼 지 두 해째 처음엔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했는데, 수입도 제법 쏠쏠합니다 [한순자/가명/지체·지적장애인 : "잘 커줘서 (먹어보니) 맛있다 용돈을 번다고 하니까 재미도 있잖아요 내가 수확해서 내가 쓰게 되면 기분도 다르니까 "] 땀 흘려 고구마를 캐는 이 모자는 이틀이 멀다하고 밭에 나옵니다 발달장애 아들이 농사에 재미를 붙이며 삶은 더 활기차졌고, 목표도 생겼습니다 [허진숙/어머니/임세익/발달장애인 : " (농사를 하면) 기분이 좋고 막 부자가 되더라고요 힘을 좋은 데다 쓰니까 스트레스 안 받고 할 수 있고 이걸로 직업을 삼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이같은 사회적 농장은 전국에 18곳, 정부는 4년 안에 10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농업이 먹거리를 생산하는 기능을 넘어서서, 약자들을 치유하고 돌보는 사회적인 기능까지 하게 된 겁니다 [이상옥/완주 사회적경제네트워크 팀장 : "농사꾼은 수입을 목적으로 하지만, 이 분들은 기르는 과정에서 행복을 얻고 즐거움을 얻고 생활하는 데 힘을 얻는 것이죠 "] 탈북민이나 학교 밖 청소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사회에 건강하게 적응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우순복/78살 : "(농사를) 하고 싶어 할 수 있을 때까지 (언제까지요?) 힘이 닿을 때까지 나는 가만히 있으면 더 아프니까 "] 1차 산업으로 여겨져 온 농업이 도시민들의 심신을 치유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