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강화도 철책 밑 배수로로 탈출"…또 해상경계 실패[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탈북민 김 모 씨는 강화도 북쪽 지역에 있는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탈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헤엄쳐 북한으로 건너간 것 것으로 추정되는데, 김 씨가 교동도와 강화도를 오가고 북으로 탈출하기까지 군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 씨가 마지막으로 경찰에 포착된 건 지난 18일 새벽 강화도 북쪽지역입니다. 이 부근에서 김 씨 것으로 특정할 수 있는 가방이 발견됐고 이 안에는 환전한 영수증과 물안경, 옷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김씨가 철책을 직접 뚫는 대신 철책 밑 배수로를 통과해 바다로 나간 후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통과한 지점은 철책은 아니고 배수로로 확인했습니다. 추정하고 있고요. 거기에 대한 추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정밀조사 중에 있습니다." 철책에는 철조망 주변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으로 감지해 신호를 보내는 과학화 경계장비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한 배수로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가 월북 지점을 찾기 위해 교동도와 강화도를 돌아다니고 헤엄쳐 북으로 건너갔지만, 군은 북한이 공개하기 전까지 이를 알지 못했습니다. 제주 해군기지가 민간인에게 뚫리고 서해로 중국인이 밀입국할 때마다 군은 장관까지 나서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지만, 또 경계에 구멍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배수로월북 #해상경계실패 #MBN종합뉴스 #한성원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