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스타뉴스] 이진욱, '무고는 큰 죄' vs A씨, '상해진단서 제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 씨가 고소인과 극명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진욱 씨는 '무고는 큰 죄'라면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고소인 측은 상해진단서를 추가 증거로 제출해 진흙탕 싸움이 예상됩니다 이보람 기자가 전합니다 [현장음: 이진욱] '제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한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정말 큰 죄입니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이 고소인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데 이어 경찰에 출석해 무혐의를 주장했습니다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4일 피소된 이진욱 A씨는 '이달 12일 지인, 이진욱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이후 이진욱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실을 떠나 부드러운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가 '성추문'에 휩싸였다는 내용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진욱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지난 16일 고소인 A씨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는데요 이어 17일 저녁, 피소 나흘 만에 서울 수서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장음: 이진욱] '제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한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정말 큰 죄입니다 조사 열심히 받고 나오겠습니다' 어두운 색상의 정장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선 그는 강경하고 당당한 어조로 결백을 주장했는데요 A씨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진욱, 진실은 무엇일까? 이진욱 측은 피소 소식이 전해진 15일, 1차 보도자료를 통해 '성폭행은 없었다'면서 '고소인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 출석 당일에는 2차 보도자료를 통해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히며, A씨와의 관계도 분명하게 정리했습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난 사이로 이진욱이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고 했던 것은 사실이나, 연인 사이는 아니라는데요 반면, 지난 15일 오후 고소인 조사를 받은 A씨는 '이진욱과 처음 만난 사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취재진은 경찰 관계자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Q) 고소인이 주장하는 이진욱과의 관계는? A) 친한 사이가 아니다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라는 상황이고 피고소인 불러서 조사해보면 알고지내던 사이다 아니다 규명이 되겠죠 그거에 대해서 알고 지내던 사이다 모르고 지내던 사이다 확답을 해줄 수 없단 얘기죠 다 조사를 해봐야 해요 A씨는 합의 하에 이루어진 성관계가 아니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는데요 또한 사선 변호인을 선임해, 이진욱의 혐의 입증에 도움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Q) 고소인이 사선 변호사를 선임했다던데? A) 고소장 낼 때 선임해서 같이 오는 경우도 있고 낸 다음에 나중에 선임하는 경우도 있고 성폭행 같은 경우에는 보통 국선변호인을 선임해서 무조건 변호인이 다 있게 되어 있어요 본인이 필요하면 사선 변호를 쓸 수도 있고 그런데 사선 변호인을 선임했더라고요 경찰은 고소인 조사와 함께 고소인이 제출한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 의뢰했는데요 [인터뷰: 경찰 관계자] Q) 고소인이 제출한 증거물을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A) 강남경찰서에 먼저 갔는데 강남서에서 안내를 해줘서 원스톱 센터에 가서 증거물 제출하고 우리가 국립수사연구소에 보냈습니다 휴일이라서 일에 한계가 있지만 급한 거니까 빨리 해달라고 부탁을 해놨습니다 그런데 언제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에 따라 이진욱을 조사할 당시 채취한 그의 구강상피세포를 A씨가 제출한 증거물에서 나온 DNA와 대조할 계획입니다 이진욱은 11시간에 가까운 밤샘 조사를 받고, 18일 오전 6시께 귀가했는데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그는 전날 취재진 앞에 섰던 모습과는 상반된,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말도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고소인과 입장이 극명히 다른데다, 이진욱 측이 A씨를 맞고소한 무고 혐의에 대해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받기를 요청해 조사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욱은 A씨와 나눴던 카카오톡 메시지를 증거 자료로 제출했는데요 이진욱이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A씨 역시 주장을 굽히지 않는 상황 A씨의 법률대리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진욱의 진심어린 사죄를 바란다'며 '피해자가 가해자로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하고 있다'고 개탄했는데요 또한 '18일 중으로 상해진단서를 추가 증거 자료로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A씨 측 변호인] Q) 상해진단서 제출에 대해? A) 상해를 입었다, 어떤 내용의 상해냐, 정도가 어떠냐 일반적인 상해 진단서입니다 진위를 가려 이진욱에게 혐의가 있다면 처벌을 바란다는 게 A씨의 입장 [인터뷰: A씨 측 변호인] Q) 처벌에 대한 입장은? A)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이진욱 씨가 받겠다고 했으니까 우리도 언제든 받고 싶거든요 빨리 그걸 통해서 진실을 밝히자,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밝혀서 처벌 받아야 하는 사람이 있으면 엄하게 처벌받자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고소인과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더 진행하고 조속히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Q) 향후 수사 방향에 대해? A) 고소인하고 피고소인하고 진술 내용, 진실 여부 파악하고 사실이 맞는가 아닌가 증거 분석을 하고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나갈 사항입니다 내용 검토해보고 필요해보고, 필요하면 다시 조사할 수 있죠 사건에 대한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져, 이진욱이 명예를 훼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생방송 스타뉴스] 이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