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흐르는 베트남 동당역…북측 수송기 하노이 도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긴장감 흐르는 베트남 동당역…북측 수송기 하노이 도착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거쳐 베트남까지 열차로 직행한다면 중국과 베트남 접경 지역인 동당역에서 내리게 됩니다. 동당역은 지금 김 위원장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고 하는데요.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중국을 통과해 베트남까지 직행한다면 바로 이 역에 처음 도착합니다. 이틀 안이면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역 주변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공안과 역 직원들은 외부인이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는데요. 며칠 전 만 해도 화장실을 이용하겠다고 하면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하지만 오늘 저희 취재진이 접근했을 때에는 아예 입장을 막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도 막고 취재진의 움직임을 상당히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이 이곳을 통해 하노이로 갈 가능성 큰 만큼 실질적인 준비를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건물 벽 도색 작업과 인도 보수공사에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또 역 안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려 걷게 될 구름다리로 보이는 시설물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이 밟게 될 발판이 마련된 것도 취재진에게 포착된 만큼 김 위원장이 중간에 교통수단을 바꾸지 않고 이곳 베트남까지 열차로 이동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북미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어제까지 사흘 연속 의제조율을 위한 실무협상을 이어왔죠. 나흘째인 오늘 협상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은 아직 실무협상을 위한 양쪽의 움직이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쯤 스티븐 비건 미국측 대표와 실무진들이 차량을 타고 숙소에서 나와 미 대사관 등지로 향했는데요. 북미 간 실무협상은 이곳 시간으로 오후 중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에서 첫날부터 마라톤 협상을 해온 양쪽이 서두르지 않는듯한 모습인데요. 의제가 어느 정도 조율됐다는 신호로 해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는 회담 자체도 1시간 정도로 통상 서너시간 정도 진행하던 것에 비해 이례적으로 짧았던데다 회담 직후 비건 대표가 파르크 호텔을 나서며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미 간 실무협상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 하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회담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북한 측 수송기가 베트남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현지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북한측 수송기가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현지 매체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고려항공 소속 북한 수송기가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왔는데요. 북측 실무진과 정상회담에 필요한 화물 등을 싣고 김정은 위원장보다 먼저 온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노이 시내는 의전과 경호에 대한 준비작업도 분주합니다. 북미 정상회담 회담장은 메트로폴 호텔로 사실상 결정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베트남 군인들이 이 곳을 찾아 금속탐지기로 호텔 곳곳을 수색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또 회담장 등 주변에 소총을 든 경찰기동대를 배치하는 등 경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 경호차량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JW메리어트 호텔로 미국 측 경호차량이 집결한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주차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일명 '비스트'도 목격됐습니다. 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양 정상의 하노이 도착도 코앞으로 다가온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