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전올림픽 만들려 해" vs "北 열병식 연기해야" / YTN
[앵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남북 단일팀 구성을 놓고 벌어지는 정치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냉전올림픽을 만들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한국당은 북한이 올림픽 전날 추진하는 대규모 군 열병식부터 연기해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우선 땀 흘린 선수단이 갑작스러운 단일팀 결정에 불안해하는 건 당연하다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단일팀이 기회의 평등과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불만이 청년층에게까지 퍼지자 적극 진화에 나선 겁니다. 동시에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아예 냉전올림픽을 만들려는 것 같다며, 색깔론 공세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평화올림픽을 갈등과 분열, 반목이 지속되는 갈등올림픽, 냉전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며 평창올림픽 실패를 바라는 것과 같은….]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열병식 연기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 기념 군 열병식을 올해만 유독 올림픽 전날인 2월 8일로 옮겼다며, 진정 평화올림픽을 지향한다면 올림픽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연례적으로 시행하던 한미 연합훈련도 평화올림픽을 명분으로 일방 연기하는 마당에…대놓고 무력시위를 하는 이 상황을 문재인 정부가 그대로 방치하거나 용납해선 안 될 것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은 북한의 참가 자체는 환영하지만, 공동입장이나 예술단 공연 논의에서 우리 측 의견이 별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이번처럼 북측 대표단장이 모든 걸 정하고 선택한 적이 과연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제발 정신 차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면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를 위한 대분기점이라며, 여야 모두 올림픽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여야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올림픽 본연의 정신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정치 공방으로 변질되는 분위기입니다. YTN 박광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