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를 인터뷰 l Ep.1] '돈쭐' 이후…30대 청년 사장은 '착한 삶'을 강요받고 있었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카메라 뭐예요? 치우세요" 목소리는 날카로웠고, 얼굴 근육은 떨리고 있었습니다 2년 전, 5천원을 손에 쥔 어린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내줬다가 '돈쭐' 난 홍대 치킨집 사장님과의 첫 대면, 저희는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사전에 통화를 했었고, 인터뷰 일정까지 잡았지만 '방송촬영'인 줄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가게 밖에서 한 차례, 안에서 또 한 차례 30여분간 그 이유를 들었습니다 충분히 그럴만 했습니다 30대 초반의 청년은 '선한 가게 사장'으로서의 삶을 강요받고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까지 포함해 착한 가게 사장이 아닌 '청년 박재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가게를 처음 찾았을 때, 장사가 안돼 재휘씨가 '투잡'을 뛰고 있어 만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한편으론 가슴이 뛰었습니다 '어쩌면 내가 이 사람을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직업으로서의 내 일이, 또 내가 아직 필요한 곳이 있구나' 아직도 '기자'라는 수식어가 버겁고 스스로를 그렇게 불러야 할 때면 닭살이 돋기도 하지만, '내가 하는 일로 세상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는, 기자가 되고 싶었던 이유를 늘 새기며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홍대 #치킨집 #착한가게 #철인7호 #박재휘 #인터뷰 #다다를인터뷰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