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고 막는 '첨단안전장치'…정작 사람 인식 못 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단독] 사고 막는 '첨단안전장치'…정작 사람 인식 못 해 [앵커] 정부는 대형버스·화물차 사고를 막기 위해 첨단안전 경고장치를 의무화하고,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급했습니다. 하지만 이 장치들은 차는 인식하지만 사람은 인식하지 못하는 '반쪽짜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선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버스와 화물차의 졸음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 차로이탈경고 등의 기능을 가진 첨단안전 경고장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만들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8억원, 화물공제 등도 자체 예산으로 각각 900여대, 2만여대의 화물차와 버스에 이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이 장치는 사실상 '반쪽짜리' 기능의 장치였습니다. 공단 등이 보급한 첨단경고장치는 세 종류입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차는 인식하지만 사람은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시판되는 첨단경고장치는 모두 4종류, 이 중 한 종류만 전방에 있는 사람을 인식하고 경고음이 울립니다. 나머지 세 종류는 차는 인식하지만, 사람은 인식하지 못해 사고를 막기 어렵습니다. [첨단안전경고장치업체 직원] "보행자 인식 같은 경우 개발은 되어있지만, 좀 더 소비자에게 완벽한 제품을 보여주기 위해 연구개발 중이고 곧 출시 예정입니다." 최근 5년간 화물차가 사람을 친 사고는 2만9천여건, 버스는 1만1천여건에 달합니다. 사망자 역시 2천명이 넘습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의원] "보행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첨단안전경보장치에 차뿐만 아니라 사람인식 기능도 탑재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관계당국과 제작사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형버스와 화물차 사고를 제대로 예방하려면, 첨단경고장치 의무화와 보급 관련 대책 개선이 시급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