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미분양 공사비 갈등, 조합장은 뇌물까지
앵커: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입주가 장기간 지연되는 등 조합원들이 고통을 겪는 재건축 단지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조합장과 임원진은 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아 챙기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난 재건축 조합원들이 공사현장 앞에 모였습니다 대규모 미분양 갈등 때문입니다 2천3백여세대 규모의 해운대 AID아파트는 조합원분을 뺀 5백34세대를 일반분양했지만, 분양률은 8 4%에 그쳤습니다 밀린 공사비 4천8백억원의 지급을 놓고 시공사와 조합이 맞선 상황! 이런 와중에 조합장 45살 강모씨와 이사 등 임원진은 뒷돈을 받아챙겼습니다 집회가 열린지 10여일 뒤, 아파트 관리업체 선정 대가로 5천만원을 받아 나눠 가졌습니다 다른 입찰 업체에는 낮은 점수를 주고,특정 회사에는 만점을 주는 수법을 썼습니다 한해 관리비 규모만 32억원에 달하는 큰 이권입니다 이들은 1년전에도 측량공사를 하면서 업체로부터 2천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측량업체 관계자/"뇌물 성격인지 모르고,그냥 정으로,마음에 우러나서 돈을 준 것입니다 "} 경찰조사 결과,조합장 강씨는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받고도 이틀 뒤 뇌물을 받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심재훈/부산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장}"조합 임원은 공무원 신분 뇌물죄 " 이 아파트는 준공 시점이 두 달 넘게 지났지만,여전히 입주가 지연되면서 입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합 임원진들이 다른 이권에 개입했는지 여부와 함께,시공사로부터도 향응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NN김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