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괴감·엮였다·송구'...朴 말말말 / YTN (Yes! Top News)

'자괴감·엮였다·송구'...朴 말말말 / YTN (Yes! Top News)

[앵커] 지난해 10월 처음 불거진 '국정 농단 사건'은, 꼬박 반년을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동안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해명과 침묵으로 일관했는데요 지난 6개월의 박 전 대통령 주요 발언을 이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를 처음 언급한 건 지난해 10월 25일, 최 씨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 PC에서 대통령 연설문이 나온 이튿날이었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지난해 10월 25일) :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최순실 씨가 구속된 다음 날, 박 전 대통령은 눈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지난해 11월 4일) :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비서관 같은 핵심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된 이후에도 박 전 대통령은 한결같이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지난해 11월 29일) :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박영수 특검이 닻을 올리고,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엮였다'며 억울함을 드러냈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1월 1일 신년 기자간담회) :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어디를 도와주라 한 것과는 제가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리는데 그 누구를 봐줄 생각, 이것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제 머릿속에 아예 없었어요.] 특검 소환에는 응하지 않으면서도, 극우 인터넷 방송과 만나서는 오랜 시간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지난 1월 25일) :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도 지울 수가 없어요, 솔직한 심정으로….] 대통령에서 파면된 이후에는, 대리 성명을 통해 진실은 밝혀진다고 호소했고, 검찰에 출두해서는 의례적인 말만 남겼습니다. [박근 혜 / 前 대통령 (지난달 21일)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8초의 이 짧은 말을 끝으로 박 전 대통령은 입을 닫았습니다. 탄핵부터 파면, 구속까지 사과보다는 해명과 침묵을 택한 박 전 대통령은 끝내 이렇다 할 대국민 메시지 없이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 됐습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4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