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_대통령 참석시키려다보니 유족에게 해명_현제훈

제주MBC 리포트_대통령 참석시키려다보니 유족에게 해명_현제훈

◀ANC▶ 최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 4.3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재심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원희룡 지사가 유족들과 만나 대통령을 위령제에 참석시키려는 의욕이 앞서다 보니 나온 얘기라며 해명했습니다. 현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4.3 위령제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희생자 재심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원희룡 지사. ◀SYN▶원희룡 제주도지사 1월 23일 "현재 문제가 일부 그 헌법재판소 기준에서도 4.3 희생자에 들어갈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이 지금 위패가 봉안돼 있는게 아니냐, 이런 문제가 꾸준히 있어요.." '재심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을 위해 희생자 재심사가 필요하다는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4.3유족회 임원들은 발언의 진의를 해명하라며 도지사 집무실을 방문했습니다. ◀SYN▶정문현 제주 4.3유족회장 "요즘 계속 떠들고 재심의 문제로 그렇게 하기 때문에 재심의 문제라고 얘기했다. 재심의 문제를 지사가 거론할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 (CG)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원 지사는 올해 4.3 위령제에 박근혜 대통령이 반드시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욕이 앞서다 보니 나온 얘기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앞으로 도민 화합차원에서 갈등의 소지가 있는 발언은 자제하고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며 유족회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원희룡 지사가 재심사 논란에 대해 일단 수습에 나서긴 했지만 정부가 4.3희생자 재심사를 강행할 경우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현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