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위 군사기지 '조지워싱턴 호' 부산에 입항
9만 7천톤 급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 호가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며 부산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건물 20층 높이에 면적은 축구경기장 3배가 넘습니다. 평상시에는 승무원 3천명이 타고 다니지만, 작전시에는 비행단을 포함해 5천500명까지 탑승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업: 박진숙 기자] 조지 워싱턴 호는 조기 경보기 E-2C 호크아이와 전투공격기 F/A-18 등 총 67대의 항공기가 탑재돼있습니다. 갑판에서는 전투기가 30초 마다 두 대씩 출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마크 C. 몽고메리/항모강습단장] "이번 훈련은 정례적인 방어 훈련으로 상호 운영성과 팀워크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조지워싱턴 호는 7일까지 부산에 머문 뒤 8일부터 13일까지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훈련을 펼치게 됩니다. 정기적인 한·미·일 합동훈련이지만 북한을 향한 메시지가 담겨있다는 분석입니다. 양국 국방수뇌부 간의 한미안보협의회와 군사위원회 회의 직후에 열리는 데다, 북한에 대한 맞춤형 억제전략까지 세워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또 전시작전권 전환까지 연기함에 따라 끈끈한 한미동맹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일보 박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