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철강도 ‘업무개시명령’? 정부-화물연대 ‘강대강’ 격화 / KBS  2022.11.30.

정유·철강도 ‘업무개시명령’? 정부-화물연대 ‘강대강’ 격화 / KBS 2022.11.30.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째로 접어들었지만,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강대강 대치 국면이 연일 격화되는 분위긴데, 정부는 시멘트 화물차주 등에 내린 업무개시명령을 정유나 철강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먼저,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초 분양을 앞둔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 레미콘을 공급받지 못 해 골조 공사를 줄였습니다. 완공 일정을 맞추려고, 내부 마감 등 다른 공정을 먼저 하고 있습니다. [김재돈/둔촌주공 재건축 현대건설 현장 소장 : "다음주부턴 골조 공사가 전면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주가 되면 (작업 인원) 2/3 이상이 할 수 없이 작업량이 줄어서 (빠질 듯 합니다)."] 파업 여파로 시멘트 출하량은 평시 대비 10% 미만으로 떨어진 상황, 전국 건설 현장 10곳 가운데 6곳에서 콘크리트 타설이 중단됐습니다. 정유차 기사들의 파업으로 기름 공급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적으로 휘발유는 8일분, 경유는 10일분 가량 남아 있지만, 이미 물량이 바닥 난 주유소도 26곳입니다. [주유소 관계자/음성변조 : "회전율이 상당히 높은 주유소입니다. 판매량이 좀 늘고, 또 주유소 (기름) 공급이 안 되다 보니까 지금 재고가 소진돼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에 대응해 사상 처음으로 시멘트 화물차주 등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정부는 하루 만에 정유와 철강, 컨테이너 등 다른 품목으로까지 명령을 확대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원희룡/국토부 장관 : "다 마비된 다음에 조치를 하면 늦습니다. 언제든지 주저 없이 추가적인 운송개시명령을 발동을 할 겁니다."] 시멘트를 운송하는 화물차주 445명에 대해선 운송사 등을 통해 명령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대상자 2천5백여 명의 18% 수준입니다. 대통령실은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중이라며 집단 운송거부가 멈추지 않을 경우 안전운임제 폐지까지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최경원/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이경민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