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돈줄 끊긴 북…70일 전투 끝나자 200일 전투 또 돌입

[북한] 돈줄 끊긴 북…70일 전투 끝나자 200일 전투 또 돌입

【 앵커멘트 】 얼마 전까지 '70일 전투'를 벌인다며 주민들에게 노력 동원을 강요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200일 전투'에 나섰습니다 국제사회의 잇따른 대북제재로 돈줄이 막히자 애꿎게 주민만 쥐어짜는 겁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6개월 만에 완공했다며 '70일 전투'의 성과로 자랑했던 백두산영웅청년 3호 발전소 ▶ 인터뷰 : 최룡해 / 북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 "뼈가 부서져 가루가 되는 한이 있어도 무조건 결사 관철하고야 마는… " 하지만, 열흘 만에 물이 줄줄 새는 것이 확인되는 등 무리한 속도전을 벌이다 결국 부실 공사로 이어졌습니다 그런 북한이 이번에는 '200일 전투'를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70일 전투가 끝난 지 한 달도 안 돼 다시 노력 동원 속도전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200일 전투를 승리적으로 결속하여 올해 인민경제 계획을 무조건 수행함으로써… " 해당 기간 안에 목표 생산량을 채워야 하는 만큼 근무 시간이 늘어나 주민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대북 금융제재로 해외 근로자들의 북한 송금이 어려워지는 등 돈줄이 막히자,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회원국들의 대북제재 이행보고서 제출 시한이 이번 주로 다가오면서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