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봉화송이축제 개막.."종합 축제로 확대" / 안동MBC
2024/10/03 20:30:00 작성자 : 김서현 ◀ 앵 커 ▶ 봉화송이축제가 개막했습니다 기록적인 늦더위에 송이 소식도 늦어져, 이번 축제에선 예년만큼의 많은 물량을 보기 어려워졌는데요 봉화군은, 대신 질 좋은 봉화산 버섯 판매를 확대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서현 기자 ◀ 리포트 ▶ 태백산 자락의 마사토에서 자라는 봉화 송이, 뛰어난 향과 적은 수분 함량으로 유명합니다 10월 들어 첫 수확한 굵은 봉화산 송이가 축제 매대에 깔리자 관광객들이 몰려듭니다 ◀ SYNC ▶ 관광객 "아직까지는 좀 저렴하네요 100g당 이렇게 나가니까 저렴하다고 봐야죠 " 하지만 송이를 판매하는 매대는 소수입니다 이번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지난해 같으면 진작 땄어야 할 송이가 이제야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나 돼야 본격적으로 채취 작업이 시작될 전망인데, 물량을 구하지 못한 매대는 자연산 능이나 상황, 먹버섯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INT ▶ 손영빈 / 송이 판매자 "입찰 나오는 거 보면 전국에 600kg, 이렇게밖에 안 나오는데 장사를 어떻게 하겠어요 판매자들도 지금 약간 갈등을 하고 있어요 이걸 구매해서 입찰을 봐서 이걸 장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난달 30일 양양 송이 1등품 ㎏ 단가가 16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봉화는 어제(그제),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1등품은 140g짜리 한 뿌리만이 공판장에 나왔습니다 모처럼 송이축제가 열렸는데 제대로 송이를 선보이지 못해, 농가들은 아쉬움이 큽니다 ◀ INT ▶박상철 / 송이 농가 "올해 송이 작황이 좋아서 송이가 많이 나면 저렴한 가격에 관광객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데 송이는 좋은데 가격은 비싸요 그래서 관광객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하죠 " 송이 판매 매대도 절반가량 줄고 송이 채취 체험행사도 취소된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한 불안정한 송이 공급량은 이제 고려해야 할 상수가 됐습니다 봉화군은 송이축제를 지속 가능한 축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에선 봉화 특산품인 약초를 먹인 한우인 한약우 시식 행사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목재 문화축제도 눈에 띕니다 장기적으로는 봉화에 위치한 공공 약용버섯종균센터와 협력해 다양한 자연산 버섯을 맛볼 수 있는 종합 축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 INT ▶박현국 봉화군수 "약용버섯종균센터를 활용해 영지, 상황 등 버섯의 종류를 확대해 종합 버섯축제로 키워나가고 이를 활용한 먹거리를 개발해나갈 예정입니다 " 봉화송이축제는 오는 일요일까지 봉화읍 내성천과 송이산 일원에서 열립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완)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