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한국사 I 035 의사 현봉학, 흥남에서 피란민 구출을 호소하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북진하던 연합군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불리해진다. 장진호전투에서의 참담한 패배로 동부전선연합군은 전격 철수를 결정한다. 동요한 주민들도 피란을 시작했다. 육로는 중공군에게 막혀버렸고 남은 건 흥남을 통해 나가는 뱃길뿐이었다. 10만 병력의 철수작전을 책임지게 된 알몬드 사령관에게 의사이자 알몬드 사령관의 민사고문이었던 현봉학이 찾아왔다. 그는 피란민 구출을 끈질기게 호소했다. 12월 14일, 마침내 피란민 구출이 결정됐다. 알몬드 사령관은 피란민을 태우기 위해 무기를 모두 버릴 것을 명령한다. 12월 19일, 피란민 9만 8천여 명은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비롯한 화물선과 해군상륙함에 탑승했다. 12월 24일, 마지막 피란민을 태운 뒤 흥남부두를 폭파한다. 12월 25일, 거제도 장승포항에 피란민이 하선했다. 휴전 이후 다시 의사의 길로 돌아간 현봉학은 이산가족을 만들었다는 것에 평생 가슴아파했다. #6.25전쟁#장진호전투 #패배#흥남철수작전#의사 #현봉학 #호소#피란민 #구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