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건강 36.5] 대장암 증가…가족력 등 고위험군 조기 발견해야
[김지수의 건강 36 5] 대장암 증가…가족력 등 고위험군 조기 발견해야 [출연: 연합뉴스TV 김지수 보건담당기자] [앵커] 육류 섭취 증가와 같은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대장암 발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하면 문제가 없지만 치료 시기가 어느 시점을 넘어서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암입니다 김지수 보건담당기자와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대장암은 일찍 발견되는 편인가요? [기자] 지난달 발표된 보건당국 자료를 보면 대장암 수술을 받은 성인 환자가 2014년 기준 1만7천여명이었습니다 이 중 진단을 받은 시점의 병기가 3기, 4기가 50%였습니다 대장암 수술 환자의 절반이 암이 상당히 진행된 3기 이후에 발견된 것입니다 대장암은 어느 시점을 넘어서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행인 건 대장암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조기 발견을 하면 치료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의 씨앗'이 될 수 있는 대장 용종, 즉 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란 혹을 발견했을 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서 발견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진행됐을 경우 나타나는 주요 증상이 배변 습관의 변화라는 점을 기억해 두는 게 좋습니다 혈변이나 변비, 설사가 자주 발생하는데요 문제는 이걸 암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소화불량 정도로 여긴다는데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계속 나타나면 특히 40세 이상에게서 그렇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말을 담아왔습니다 국제성모병원 소화기외과 박민근 교수의 말입니다 [앵커] 증상이 나타난 후에 병원을 찾으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말이네요 [기자] 초기 증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된 경우 증상이 없는 초기일 때가 많아서 치료성적이 좋습니다 그런데 혈변,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봤을 땐 많이 진행된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실제로 1~2기인 대장암 초기인 경우 5년 생존율은 95% 정도이고요 3기 대장암은 80%, 4기 대장암은 19%여서 암 병기가 진행됨에 따라 치료 성적이 급격히 안좋아집니다 고위험 2기, 3~4기의 경우 수술 후에도 항암치료를 해야 해서 환자의 고통이 큽니다 빨리 발견하는 게 중요한데요 대장내시경 검사는 보통 50세부터 5년마다 받는 게 권고되는데 가족력을 비롯한 고위험군의 경우 젊은 나이대부터 받아야 합니다 박민근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앵커] 그러니까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그 환자가 암에 걸린 시기도 잘 파악해둬야 한다는 것이네요 [기자] 부모님이 50대에 대장암에 결렸다면 자녀는 40대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족의 발생시점으로부터 10년 전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죠 대장암은 이렇게 가족력이 있고 50대 이상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100세 시대'라는 말이 있듯 노년층이 대장내시경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고령의 경우 고혈압, 당뇨, 심폐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기 때문에 검사 받기 전 주치의와 만나서 복용 약물을 잠시 중단하는 것과 같은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관련해서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얼마전 김지수 기자가 노년층도 대장내시경이 효과적이지만 합병증 위험이 커서 검사 전후에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내용을 보도했었잖아요 [기자] 당시 86살 할머니를 인터뷰했는데요 고혈압과 당뇨, 천식 약 복용을 잠시 중단하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했습니다 대장용종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박민근 교수가 대장암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꼭 드리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얼굴에 있는 점들 중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