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6 09 53 4매화나응ㆍ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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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나무어린이집은 월요일마다 간식으로 떡을 먹는답니다 어느 날, 떡 메뉴가~ 오! 예! 내가 제일 좋아하는 꿀송편이었어요 ^^ 우리 친구들도 꿀송편을 아주 좋아하거던요 꿀송편을 냠냠 맛있게 먹는 간식 시간! **이가 “꿀송편이 정말 맛있어!” 라고 말하니까 다른 친구들이 “나도!” “나도!”라고 했어요 00는 “난 꽃전이 제일 맛있어” &&는 “난 꽃전 중에 진달래 화전이 좋아!” ##이가 “난 약밥이 진짜로 맛있어” 라며 떡을 먹는 중, 선생님께서 “얘들아, 떡에 대해서 많이 아는구나 우리나라에는 너희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은 떡들이 있는데 이번 달에는 ‘우리나라 떡’에 대하여 프로젝트활동을 해보면 어떻겠니?” 우리들은 “좋아요!” “좋아요”라며 모두 좋다고들 입을 모았지요 ^^ 선생님께서는 여러 가지 우리나라 떡들을 소개해주셨어요 정말 신기한 떡들이 많았어요 이 떡 저 떡 모두 다 먹고 싶었어요 언젠가는 저 떡들을 모두 다 먹을거라고 다짐했답니다 꼭~!!! 선생님께서는 떡만드는 방법들도 설명해주셨어요 아우! 떡만드는 방법들이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찌는 떡, 지지는 떡, 절구찧는 떡, 도장찍는 떡, 조물조물 모양내는 떡 등등~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떡을 만들다니!! 선생님께서는 떡만드는 도구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셨어요 멧돌이 제일 신가했어요 앉아서 손으로 돌리는 멧돌도 있지만 소가 빙빙 돌면서 가는 멧돌도 있더군요 우리가 떡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하자, 선생님께서는 “떡에 대한 설명이 있는 책을 보면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도서관에 가보면 어떻겠니?” 우린 무조건 “예~!” 라고 했지요 우린 모두들 도서관에 갔어요 와~!! 정말 책들이 많았어요 선생님께서는 떡그림이 많은 아주 큰 책들을 골라내셨어요 그 책에는 떡그림이랑, 떡만드는 방법이랑, 떡만드는 도구랑, 떡으로 만든 요리랑~~ 떡에 대해서 정말 많은 내용들이 있더군요 그림이 많아서 이해가 쉬웠어요 나는 책 속에 있는 떡들을 언젠가는 다 먹을거라고 맹세했답니다 우리가 떡공부를 해서인지 월요일마다 메뉴가 다르게 나오는 떡에 더욱 관심이 갔답니다 한번은 콩시루떡이 나왔더군요 우린 여러 명이 콩시루떡 흉내를 내었답니다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가 자석블럭을 켜켜히 쌓아 콩시루떡이라고 들고 와서 우린 모두 하하하하!! 큰 소리로 웃었지요 우린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떡을 소개하고 그림으로 찾기도 하고 게시판에 붙이기도 하였답니다 그런데, 진~짜 궁금한 게 있었어요 곡식들이 어쩜 이렇게 고운 가루가 되는지가 궁금했어요 그리고 떡을 찔 때는 어떻게 찌는지도 궁금했어요 그래서 우리한테 월요일마다 떡을 가져다주시는 떡집에 놀러가기로 했지요 우린 선생님과 함께 어린이집 차량을 타고서 떡집에 갔답니다 떡집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우릴 반갑게 맞아주셨답니다 마침 가래떡을 뽑고 계시는 중이라 우린 가래떡 한 가닥씩 받아 맛있게 먹었지요 쫀득쫀득한 가래떡, 따끈따끈한 가래떡, 고소하고 맛있어 우린 단숨에 두 가닥씩 먹었답니다 우린 마침내 곡식이 가루가 되어 나오는 과정을 구경하게 되었답니다 가루 빻는 기계가 드르르륵거리니 쌀알이 가루가 되어 나오더군요! 더 곱게 빻는다며 한번 더 통에 넣어 드르르륵거리니 하얗게~ 뽀시시하게~ 너무나 곱게 가루가 되어 나오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어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박물관에 가면 떡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다더군요 우린 무조건 go! lets go! 날을 잡아, 우린 씩씩한 걸음으로 박물관에 갔답니다 이 세상에는 우리가 공부할 것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우리 조상님들께서 이렇게도 많은 것을 우리한테 물려주셨구나싶어 감동하면서 큰 고마움을 느꼈어요 우린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고 목소리가 작아졌어요 눈이 휘둥그래져가며 많은 떡도구들을 보는 중에 우리 선생님 키보다 훨씬 큰 나무절구가 있기에 나는 반해버렸어요 나무절구가 너무나 멋있어 집에 들고가고싶었지만 겨우 참았답니다 마침, 중양절이 왔었지요 중양절 세시놀이를 하기위하여 우린 당연히 국화꽃전을 만들 마음의 준비를 했지요 그런데~ 그런데~~ 감국꽃이 피지않더라구요 할머니교수님께서 성주 약초들녁이며 김천 바람재며 여러 곳을 다녔는데도 벌써 피었을 감국이 피지가 않더군요 이상기후 탓이래요 날이 계속 따뜻해서, 기온이 낮아져야 피는데, 감국이 피지가 않더군요 할 수 없이 할머니 교수님께서는 신녕 산속 골짝에서 꽃을 깨끗하게 키우시는 집에 찾아가서 팬지꽃을 구해오셨더군요 이나 저나 우린 중양절에 현대판 화전으로~ 팬지화전을 재미있게 구웠고 맛있게 먹었답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 떡 게임을 개발하셨어요^^ 우린 선생님 덕분에 떡 퍼즐놀이, 떡 순서놀이, 떡그림 색칠하기, 떡판 뒤집기 등을 매일매일 시간가는 줄 모르면서 즐겼답니다 어느 날, 우린 ‘해님달님’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읽어보니까 호랑이가 떡장수 아주머니한테 “떡 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라는 글귀가 있더군요 선생님께선 우리한테 놀이극을 할 수 있도록 극놀이 틀을 만들어주셨어요 우린 몇날 며칠을 극놀이에 푹~! 빠져들었답니다 호랑이 역할을 서로 먼저하고 싶어해서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여 너무나~~!! 즐겁게 해님달님 극놀이를 했지요 “떡 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라고 말할 때는 온 진심을 다하여 큰~ 동작과 큰~ 목소리로 호랑이 역할을 했답니다 어느 날, 우린 떡 카페 놀이를 하려고 마음을 모았답니다 서로 협력하면서 돈도 만들고 떡도 만들고 메뉴판도 만들고 가게 문도 만들고~~~ 만들 것이 정말 많더군요 짠~~!!! 드디어 떡카페를 개업하는 날! 우린 역할을 정해서 재미나게 놀았답니다 시간이 빨리도 흘러 하원할 시간이 되었는데, 집에 가기 싫었답니다 선생님께서 “내일 또 하자구나~”라며 달래주셔서 집에 왔고, 몇날 며칠을 떡카페에 푹~!! 빠졌지요^^ 우리는 어느덧 떡박사가 되어가고 있었지요 선생님께선 우리들의 활동을 하나하나 사진찍어두셨대요 선생님께선 우리의 활동을 자랑하시고싶대요 우리가 말하고 행동했고 생각을 키웠던 ‘우리나라 떡’ 이야기를 전시하시겠대요 우리가 정말 잘했나봐요 선생님께서 자랑하시겠다니! 우린 고개를 끄덕이며 “okay!” 드디어 전시회날이 되어 강당에 가보니, 와~~!! 우리가 그동안 했던 것들을 아주 정성스럽게 전시하셨더군요 우리가 나누었던 이야기들과 만들기들을 크게 빛내어주셨더군요 구경오신 엄마아빠, 선생님, 낯선 분들께서 모두들 칭찬해주시더군요 우린 단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마음을 함께 모았고, 즐겁게 놀면서 체험했을 뿐인데~ 선생님, 우리를 빛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당에서는 전시회를, 잔디밭에서는 떡과 차 파티가 열렸답니다 드디어 내가 먹고싶었던 떡을 실컷 먹을 날이 왔었지요 ^^ 일단, 떡메를 한판 쳤었지요 엄마아빠 앞에서 힘자랑을 한번 한거지요 인절미가 정말 맛있었어요 아마 내가 떡메질한 거라서 더 맛있었을 거예요 떡파티에 등장한 떡은요~ 무지개떡, 송편, 수수팥떡, 절편, 증편, 콩시루떡, 영양떡, 호박떡, 약밥, 삼색경단 ~~ 많기도 많았지요 우린 냠냠 맛있게 먹었답니다 어느 한 쪽에 많은 분들이 모여있기에 가보니, 888선생님께서 진달래 화전을 굽고 계시더군요 할머니 교수님께서 지난 봄에 만들어둔 진달래 꽃찻잎를 내어주셨다네요 내가 안 먹을 수가 있나요? 또~ 맛있게 많이많이 먹었답니다 ^^ 또 저 쪽에서는 떡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더군요 친구들이 돼지바떡과 바람떡과 도장떡을 만들고 있었어요 저도 만들어보았어요 역시! 떡만들기가 재미있었고, 내가 만든 떡들은 모두 너무나 맛있었어요 우리나라 떡이 이렇게 맛있다니! 훌륭한 떡문화를 물려주신 우리 조상님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무엇보다도 떡박사가 된 우리도 정말 자랑스러워요 ^^ 선생님, 우리를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