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거는 ‘로봇 배송’…우리집 앞까지 찾아온다 [9시 뉴스] / KBS 2024.07.24.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을 자율주행 로봇이 집 앞까지 전달해주는 문 앞 배송 서비스가 단계별 실증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로봇을 통해서 문 앞까지 배송하는 일은 아직 여러가지 기술적 환경적 한계가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로봇 배송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했습니다. [리포트] 주문을 접수한 자율주행 로봇이 음식점으로 향합니다. 자체 센서를 이용해 차가 없을 때 횡단보도를 건너고, 장애물이 나타나면 스스로 피해가기도 합니다. 물품을 직접 로봇에 넣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고객에겐 배달비 부담이, 음식점주에겐 배달 수수료 부담이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고창환/'로봇 배달' 서비스 이용업주 : "(배달) 수수료 자체가 없고요. 지금 상용화 단계니까. 저희로서는 수수료 없이 나가니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죠."] 반면 건물 안에선 로봇의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홀로 엘리베이터 이용이 쉽지 않고 건물 내부구조도 제각각이어서, 물품이 고객의 집 앞까지 전달되는 '라스트 마일' 배송 단계까지는 아직 이르지 못한 겁니다. 물품을 실은 로봇이 엘리베이터 앞으로 향합니다. ["(로봇)팔이 움직입니다. 주의해주세요."] 엘리베이터 버튼을 조작해 가며 이동한 뒤엔, 주문자의 집 앞에서 문을 두드립니다. 아파트 등지에서의 '라스트 마일' 배송 현실화를 위한 실증 장면입니다. 원하는 시간에, 분실 우려 없이 집 앞에서 물건을 직접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전주영/토지주택연구원 건설기술연구실장 : "물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요. 그리고 이에 따라서 인력난이 굉장히 심해졌고 사람들은 비대면으로 배송받길 원하고 있고… 이런 욕구를 모두 해결할 수 있거든요."] 단지 내 집하공간 마련 등 추가 논의가 진행된다면, 반복돼 온 아파트 단지 택배 갈등의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김병수/자율주행로봇 기업 대표 : "로봇이 인간의 직업을 뺏어간다는 우려를 하고 계신데요. 사실은 힘든 일에 대해서 인간들이 지금 먼저 떠나고 있거든요."] 로봇이 음식 배달뿐 아니라 택배 배송까지 가능하도록 한 개정 생활물류서비스법은 올해 말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김재현/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박미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자율주행로봇 #택배 #배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