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던 용인 마을…반도체 단지 조성에 투기세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농사짓던 용인 마을…반도체 단지 조성에 투기세력 [앵커] 지난달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산업단지 희망 부지로 경기도 용인을 선정했는데요. 벼농사를 짓던 지역 주민은 환영 분위기입니다. 벌써부터 개발호재에 들썩이는데 부동산 급등 가능성에 투기 우려도 나옵니다. 이재욱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지난 1월 기준 인구 8,673명의 작은 농촌 지역입니다. SK하이닉스는 용인시 원삼면 일대 여의도 1.5배 크기만한 448만㎡ 부지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역 주민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오민근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반도체 공장이 들어오면은 여기는 시골이라 교통도 나아지고, 동민들이 그래서 환영을 합니다." 계획대로라면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이곳에 투자될 재원은 10년동안 모두 120조원. SK하이닉스와 국내외 협력업체 50여개가 입주하면 1만7,000여명의 직접고용 효과도 기대됩니다. 부동산 중개업소와 땅을 매입하려는 외지인의 발길도 끊이지 않습니다. [64년 원삼면 거주 주민] "(중개업소) 많이 생겼어. 한 20군데 넘을 거야 아마. 식당도 없어지고 다방도 없어지고 그것(중개업소)만 생긴다니까 여기…" 현지 땅값은 후보지 선정 전보다 2배에서 4배 가까이 올랐고, 땅 주인이 위약금을 주고 계약을 파기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중개업자] "원래 아까 120만원짜리도 그전에는 80만원짜리. 발표 끝나자마자 확 120만원으로 올렸더라고. 확인했더니 이번엔 300만원…" 부지 확정지라고 지도를 보여주며 중개업자가 구매를 부추기기도 합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중개업자]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 위치야 보여드리면 되잖아. 이게 위치야." 하지만 반도체 단지 부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 국토교통부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의 요청으로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을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