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조류인플루엔자 비상…철새도래지 오지마세요! / KBS뉴스(News)
[앵커] 최근 충남 천안의 하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발견돼 방역당국이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긴급 방역에 나섰는데요 방역당국은 축산농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철새도래지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로 꼽히는 서산 천수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당국이 긴급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곳엔 지난달 말부터 철새 20만 마리가 몰려와 있고 다음 달 초면 30만 마리까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기항/충남 서산농업기술센터 방역팀장 : "다음 달 초가 되면 (천수만에) 철새가 가장 많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조류인플루엔자가 노출될 위험도 많고요."] 방역당국은 항원이 검출된 천안 봉강천뿐만 아니라, 다른 철새도래지도 이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축산차량 차량 통행금지에 이어 다음 달 1일부터는 일반인도 철새도래지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하면 방역에 적잖은 난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허인/충청남도 조류질병방역팀장 : "두 가지 질병을 동시에 방역을 하는 입장이 되기 때문에 어려움은 굉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들어온 겨울 철새는 약 57만 마리. 12월이면 100만 마리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 강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