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서 검토만 7시간 넘겨…치열했던 공방 흔적 / 연합뉴스TV(YonhapnewsTV)
조서 검토만 7시간 넘겨…치열했던 공방 흔적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길어진 가장 큰 이유는 조사를 진행하며 작성한 '조서'를 확인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조서 확인에만 이례적으로 7시간이 넘게 걸렸던 이유, 박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청사에 머문 시간은 21시간 반 정도였습니다 이 중 순수 조사 시간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3분의 1정도는 조서를 열람했습니다 '피의자 신문 조서'란 검찰의 질문에 피의자가 답변한 것을 기록한 문서로 재판에서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됩니다 조사 이후 피의자는 조서가 진술대로 작성됐는지 검토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통상적으로 이 절차는 1~2시간 정도 걸리는데 박 전 대통령의 경우 7시간이 넘었습니다 일각에선 조사 당시 녹음과 녹화를 하지 않았던 게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지만 적용 혐의 자체가 많았고 박 전 대통령 측이 꼼꼼하게 검토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진녕 / 변호사] "녹음ㆍ녹화와 조서 확인은 서로 인과 관계가 없어…진술 내용과 조서 취지가 다르게 기재됐다면 수정을 하고, 했던 말을 기억해서 추가하는 그런 과정이 있었을 것…"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회한 변호사 2명이 조서를 읽는데만 2시간이 걸릴 정도로 양이 많고 복잡했다"며 "이후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검토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측도 "박 전 대통령이 문답 문항을 하나하나 꼼꼼하고 세밀하게 봤다"며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측 요구로 표현이 고쳐지거나 일부 수정된 부분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