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내가 했다"…尹 "실패한 계엄 아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용현 "내가 했다"…尹 "실패한 계엄 아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용현 "내가 했다"…尹 "실패한 계엄 아냐" [앵커] 헌법재판소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 4차 변론기일이 네 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헌법재판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오후 2시 30분부터 김용현 전 장관을 상대로 진행된 증인신문은 오후 5시쯤 끝났습니다 이어서 윤 대통령 대리인단이 재판부가 채택한 증거에 대한 요지를 설명한 뒤 이번 4차 변론기일은 이로써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증인신문에서는 주신문과 반대신문이 여러차례 반복될 만큼 양측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계엄 사태를 자평하기도 했는데요 실패한 게 아니라 예상보다 빨리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장관이나 군 지휘관 등 정치적 소신이 다양하고 반민주적인 일을 지시한다고 했을 때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 알고 있었다"며 "병력 이동 지시는 합법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 역시 비상계엄 기획과 실행 등 사실상 대부분의 일을 윤 대통령의 지시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주도했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과거의 계엄령 문건을 토대로 자신이 직접 포고령을 작성했고, 이를 윤 대통령이 꼼꼼하게 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김 전 장관이 써온 포고령은 집행 가능성도 없어 그냥 두자고 놔뒀다"고도 말했습니다 "전공이 처단 조항에 대해서는 웃으며 왜 넣은 것이냐고 물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또 비상입법기구 관련 내용이 적힌 쪽지도 자신이 직접 썼고, 실무자를 통해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윤 대통령은 계엄 당일 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막지 말라고 했으며, 정말로 국회를 봉쇄하려고 했다면 7~8000명 정도의 병력을 투입했어야 한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여인형 사령관에게 주요 인사 10여 명을 체포하라고 지시한 의혹 역시, 윤 대통령에게 지시받은 내용이 아니라 자신이 판단에 따른 것이며 체포 의도가 아니라 동정을 살피라고 했을 뿐이고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구속 이후 첫 대면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재판정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네 앞서 윤 대통령은 재판이 시작되는 2시보다 1시간이나 더 이른 시간인 12시 47분쯤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도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온 윤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곧바로 지하주차장을 통해 대심판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차 변론기일과 마찬가지로 붉은 넥타이에 남색 정장 차림으로 착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방청석 기준 심판정 우측에 앉아 재판관과 변호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거나, 옆에 앉은 변호인에게 손짓을 하며 내용을 정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도 직접 입을 열고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추가로 들어오는 소식 있으면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 co kr) #헌법재판소 #윤석열 #탄핵심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