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타 잃은' 재계…"한국ㆍ중국 민간 채널도 먹통" / 연합뉴스TV(YonhapnewsTV)
'방향타 잃은' 재계…"한국ㆍ중국 민간 채널도 먹통" [앵커]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우리기업에 대한 협박과 보복 규제가 심화하고 있어 재계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 간 경제단체끼리 민간 외교로 해법을 찾아볼 법도 하지만 최순실게이트 여파로 우리 재계가 한 목소리를 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롯데는 중국 당국의 압박을 그대로 받아내고 있을 뿐 뾰족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국내 경제단체와 연이 있는 중국 경제단체를 통해 다각적인 대화를 시도해 해법 찾기에 나설 법도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중국의 한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조치는 '비관세 조치'인 만큼 외교 같은 비경제 논리로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역협회 관계자] "현지 무역관에서는 언론을 통해 노출되는 것 자체가 현지를 더 자극시키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고 본다 현지에서 이를 더 확대하는 부분도 있어서…대응은 좀 어렵다…" 재계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뭉쳐 중국 측과 우리 정부에 관계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하지만 최근 확산한 반기업 정서와 재계를 이끌 리더십 공백으로 기업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재계 5위 롯데그룹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쇄신안 마련에 여념이 없어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대중 채널 가동이 쉽지 않습니다 최근 기업들의 이익 대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대한상의 역시 "섣부른 발언은 오히려 중국을 자극할 뿐이며 별도의 논평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혀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