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장 이틀만에 열차 탈선…안전 우려
[앵커] 미포와 송정을 잇는 해안 관광열차가 개통한 지 이틀 만에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운영사는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크레인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였는데요.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해운대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 4.8km를 따라 들어선 해변열차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송정에서 미포 정거장으로 향하던 열차 한 대가 갑자기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선로 전환 지점에서 열차 바퀴가 20~30cm 정도 벗어난 겁니다. 당시 열차에는 15명이 타고 있었지만 열차가 시속 15km 정도의 저속으로 달려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직후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운영사 측은 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해 열차를 선로에 올리는 등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운영사 관계자 : "선로 전환 장치를 조작했는데 그게 이음새 부분의 틈을 확인하고 작업을 마쳐야 하는데 틈이 조금 벌어진 부분을 확인을 잘 못 한 것 같습니다."] 운영사 측은 선로와 열차를 점검한 결과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관할 구청과 협의해 이르면 내일부터 열차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개장 이틀 만에 선로 이탈이라는 사고가 발생하자 열차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일 개장식 때는 백여 명의 초청객이 몰린 데다, 2m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개장식에 참여한 변성완 권한대행이 시민단체에 의해 경찰에 고발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