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이 조우형 봐줬다?…"수사 대상도 아니었다" / TV CHOSUN 박정훈의 정치다
[앵커] 인터뷰 기사의 허위 여부와 무관하게, 2011년 윤석열 검사 수사팀이 '대장동 숨은 몸통' 조우형 씨 혐의를 알고도 봐줬다는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야권에선 주장하고 있죠. 홍연주 기자가 2011년 대검 중수부의 수사 상황을 취재해봤습니다. 홍 기자, 야권은 윤석열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부실하게 해서 대장동 사태를 키웠다는 주장은 철회하지 않고 있죠? [기자] 네, 대장동 일당은 2009년에서 2010년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1155억원 대출을 받았는데, 이 대출을 알선했던 조우형 씨가 2011년 대검 중수부에서 참고인 조사를 두 차례 받았지만 입건되지는 않았습니다. 야권에서는 이걸 두고 수사팀의 '봐주기'로 대장동 종자돈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앵커] 조 씨가 입건되지 않은 이유는 뭐였나요? [기자] 일단 조 씨가 조사를 받은 이유 자체가 대장동 대출 관련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수사 목적은 저축은행 경영진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었는데, 이 저축은행 부행장이 청와대 고위인사에게 로비를 했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와중에 조 씨가 전달책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어 이 건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앵커] 조사 중에 대장동 대출 관련 정황이 나왔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대장동 대출은 '불법'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당시 수사상황을 잘 아는 법조계 관계자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출 서류가 완벽했고 모두 근저당 설정을 하고, 1년치 이자까지 받는 등 부산저축은행 입장에서는 피해를 볼 수가 없는 대출이라 불법대출로 볼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검찰이 판단했다고 합니다. 조우형 씨가 대장동 대출 관련과 관련해 수사를 받거나 입건되지 않은 건 이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야당에서는 조 씨가 나중에 처벌받았던 걸 문제 삼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윤석열 검사가 제대로 수사 못했는데, 나중에 다른 검사가 기소해서 처벌받았다는 주장이잖아요. [기자] 네, 조 씨는 그로부터 3년 뒤에 대출 알선 대가로 10억을 받은 점이 드러나서 기소가 됐고,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대출이 불법이었다는 것이 아니라, 대출금 가운데 일부를 알선료로 준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2011년 수사 당시에는 시기상, 수사 목적상 대장동 대출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윤석열 검사가 조우형 씨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앵커] 문제의 '커피'도 박모 검사가 타줬다는 거죠? [기자] 네, 일단 윤 대통령은 당시 수사 전반을 관리하는 주무 검사였기 때문에 직접 조우형 씨를 조사한 일이 없다고 하고요. 박모 검사가 커피를 주며 조사한 사실은 있는데, 이것도 저희가 알아보니 조우형 씨가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의 4촌 처남이기 때문에 수사가 모두 종료된 후에 또 한 번 부른 거라고 합니다. 커피를 타주면서 정관계 로비 관련 추가 진술을 설득하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 공식 홈페이지 http://news.tvchosun.com/ 👍🏻 공식 페이스북 / tvchosunnews 👍🏻 공식 트위터 / tvchosunnews 뉴스제보 : 이메일([email protected]),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