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저혈당 쇼크에서 운전하다 '쾅'…사고 당시 장면 (SBS8뉴스|2015.02.02)

[사회] 저혈당 쇼크에서 운전하다 '쾅'…사고 당시 장면 (SBS8뉴스|2015.02.02)

당뇨병을 앓고 있는 시내버스 운전사가 저혈당 쇼크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트럭을 들이받았습니다 트럭 운전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경남 창원 시내를 달리던 시내버스의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노선을 이탈하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놀라 웅성대기 시작합니다 승객들 항의에 달리던 버스 기사는 길가에 차를 세우고 승객들을 내립니다 [홍모 씨/당시 버스 탑승객 : 딱 보니까 운전하는 게 꼭 내 눈에 마약한 사람처럼 보이더라고요 ] 버스가 안전지대를 달리다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좌회전 대기 중이던 화물차와 정면 충돌합니다 그런데 이 버스 기사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멍한 표정으로 한참을 있다, 운전석 앞으로 쓰러집니다 이 사고로 맞은 편 화물 차량 기사는 결국 숨졌습니다 [박용식/창원중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계장 : 크락션을 울려서 경고를 했답니다 경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와서 ] 버스가 노선을 이탈해 10여 분을 달린 뒤 사고가 났지만, 버스 기사 38살 정 모 씨는 당시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정모 씨/버스기사 운전사 :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거니까… (거의 20분간은 무의식 속에서 운전한 거네요?) 네 ] 당뇨병을 앓고 있던 정 씨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었는데 사고 직전 혈당 수치가 33을 기록해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혈당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정 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협의로 입건하는 한편, 저혈당쇼크 상태와 사고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뉴스리더 SBS▶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