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기도의회 민주당, 전 도민 재난지원금 '양분'
더불어민주당 대권 경선 후보로 나선 이재명 도지사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 발언을 놓고 후보들간에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 이슈가 경기도의회 여야는 물론 여당 의원간 분열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이 지사의 발언을 지지하자 야당 의원들은 물론 여당 소속 다수의 의원들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심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가 지난 9일 당 대표자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 발언을 지지했습니다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재명 지사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다" 이에앞서 이지사는 지난달 말 상위소득 12% 이상 국민을 제외한 전 국민에게 5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정부와 달리 "경기도에서는 전 도민에게 100%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대선 경선중인 정치권내 치열한 공방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표는 "정부가 5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한 소득상위 12%의 도민을 포함시켜도 경기도의 제정에 부담이 없다"며 이지사를 지지하고 나선 것입니다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전도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도의 재정상황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추가세수 등을 감안했을 때 전도민 재난지원금을 위해 도의 분담률을 높여도 재정에 무리가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박 대표의 이같은 주장에 야당인 국민의힘과 민생당 의원들은 다음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의 재정부담을 우려했습니다 [이제영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이 제안대로라면 정부의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상위12% 에 대한 재난지원금 재정정부 비율은 국비 0%, 도비 90%, 시군 10%로 경기도가 약 4천억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야당 뿐만 아니라 박 대표와 같은당 소속인 송한준 전 의장등은 "박 대표의 발언은 당원의 합의과정 없는, 박 대표의 독단적 주장일 뿐 당론이 아니다"라며 박 대표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송한준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하는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이 과연 민주당의 당론에 부합하는 것입니까? 경기도의 재정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하시는 것은 과연 어떤 기준에서 나온 것입니까" 송 의원은 이어 100% 재난지원금 지급 대신,코로나19로 인해 생존과 싸우는 소상공인등 서민경제 부양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앞서 기자회견을 한 국민의힘등 야당의 주장과 뜻을 같이 했습니다 송 의원은 특히 이번 분란의 이슈를 만든 이재명 지사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상대적 박탈감에 고통받는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입니까? 대통령 후보로 나오신 분이라면 경기도를 포함한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대한민국 모든 지역의 국민들께서 처한 고통을 함께 보듬을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이들은 끝으로 "도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정책에 대해 의회와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중단하고 재난지원금으로 더 이상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Btv뉴스 심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