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장18~25절) 인생의 아름다움은 홀로가 아니라 연합에 있다 #성장큐티
[생명의삶 / 성장큐티] 2022년 8월 5일 금요일 QT / 본문 : 창세기 2장18~25절 / 제목 : 인생의 아름다움은 홀로가 아니라 연합에 있다 / 설교 : 송정수 목사(백석신학대학원,연세신학대학원,행복한제자교회) (찬송가 559장) 지난 2021년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 1인 세대 비중은 39%이며, 이는 5명중 2명이 1인가구에 사는 것이라는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그야말로 혼밥, 혼술, 혼영, 혼행시대입니다 1인 가구는 사고와 질병에 취약하고, 1인 여성을 상대로 범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고독사이죠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시간에 함께 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만큼 비참한 일이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창조이야기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을 향해 항상 보시기에 좋았더라를 여섯 번이나 반복하여 기록했습니다 특히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선언하셨는데요 오늘 본문에서 좋지 않다라고 하시는 것은 의외입니다 하나님이 좋지 않다고 하신 것은 ‘혼자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홀로 살아갈 존재가 아니라, 섞여서 서로 살아야 할 존재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해 돕는 배필을 창조하려 하십니다 여기 돕는 배필이라는 단어가 잘못 오해되어 오랫동안 여성은 남성의 그늘아래 가려진 인격채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돕는 베필은 ‘에제르 케네그도’라는 히브리어이고, 단순이 돕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돕는 자는 그의 상대자라는 뜻도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돕는 자라는 단어는 신적 도움을 가져오는 여성의 역할이 강조된 단어입니다 그뿐 아니라 그의 상대자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요, 이것은 남성의 행위에 무조건 따르는 보조자의 역할이 아니라, 남성과 대등한 존재로서 신적 도움을 주는 위치에 있음을 뜻합니다 (19절)에서는 하나님께서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새를 지으셨다고 했는데, 들짐승은 ‘하야’라고 불리우는데, 장차 아담이 아내에게 지어줄 이름인 ‘하와’와 이름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아담의 돕는 배필은 아닙니다 아담이 동물에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동물이 인간과 동일한 위치에 있다는 뜻이 아니라 다스리는 위치에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또한 아담이 동물들의 이름을 지어주었다는 것은 무질서에서 질서를 세웠다는 뜻이요, 하나님의 행위를 본받는 창조의 연속된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자 이제 하나님은 홀로 있는 아담을 위해 돕는 배필을 창조하셨는데요, 이 돕는 배필은 땅의 흙으로 지으신 것이 아니라, 아담의 갈빗대에서 취하여 만들어 내셨습니다 왜 갈빗대를 취하여 여자를 창조하셨을까요? 인간은 둘이 하나가 되어 서로 돕고 살아가야 할 존재임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아담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로 데려오신 여자를 보고 노래하기를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 표현에는 아담의 특별한 마음이 들어가 있는데, 뗄레야 뗄 수 없는 피와 살이 섞인 존재라는 표현입니다 아담은 자신의 갈빗대를 빼어 만든 사람을 ‘여자’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24절)에서 하나님은 갑작스럽게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라고 명령하셨는데요, 이 문장은 이상합니다 왜냐하면 아담과 하와는 부모가 없잖아요 그래서 어머니 아버지 개념도 없을텐데, 부모를 떠나라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뭘까요? 앞으로 태어날 후손들에게 배필과 짝짓게 되면 부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한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남자에게 부모의 집을 떠나라고 하셨다는 거에요 이스라엘 족장 가운데 야곱을 제외하면 여성이 아비의 집을 떠난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아브라함이 보여주듯이 ‘아버지 집을 떠난다’는 [해우이]는 매우 위험한 시도로 간주되었습니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요? 결혼 전에는 부모에 대해 중요한 책임을 져야 하지만, 결혼 후에는 그의 아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메시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자 이제 남자와 여자는 새로운 가정을 이루게 되었는데요,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은 발가벗었으나 부끄러움은 없었다고 표현합니다 오늘 이 본문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고 있을까요? 우리는 이 말씀을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먼저 사람은 혼자 있는 것보다 함께 어울려져 사는 것이 더 아름답습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이죠 요즘 우리나라에 1인 가구가 폭증하고 있는데요, 졸혼이라는 신조어도 흔히 쓰이고, TV 방송에도 보면 혼자 사는 즐거움 같은 프로그램들이 방영되어 홀로 사는 문화를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염려스럽습니다 혼자 사는 게 나쁜 일이거나 죄를 짓는 행위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힘들어도 사람과 어울려 살도록 지어졌고, 그게 가장 아름다운 인생을 사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엇보다 우리의 신앙을 유지하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함께 하는 공동체가 필수적입니다 불교는 혼자서 수행하고 도를 닦을 수 있지만 기독교는 세상속에서, 사람들속에서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할 사명이 성도들에게 있습니다 홀로 있는 시간을 내어 침묵하며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유익한 일입니다 예수님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홀로 지내는 것보다 더 귀한 인생은 함께 어우러져 서로 돕고 사랑하며 사는 공동체에 소속되어 사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돕고 사랑하며 살 때, 가장 복되고 아름다운 성도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돕는 배필은 여자가 남자를 보조하는 위치가 아니라, 대등한 위치를 갖고 있음을 뜻합니다 저는 최근 어느 식당 카운터 앞에 크게 이런 글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자 말을 잘 듣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요즘 시대를 잘 표현하는 문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여성의 지위가 많이 상승해서, 이런 문구를 흔히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남녀는 한쪽이 우선시 된 것이 아니라 동등한 평등관계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신체 구조상 다르고, 섬세함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다르기 때문에 부딪치고 안 맞을 수 있지만, 반대로 잘 맞아 떨어지면 기가막힌 한 팀이 될 수 있지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남녀가 대등한 인격적 존재로서 존중되어야 합니다 ’돕는 베필‘이라는 하나님의 표현에는 남녀 관계는 상하관계, 복종관계가 아니라 역할이 서로 다른 관계임을 보여줍니다 역할이 다를 뿐이지, 대등한 관계라는 것이죠 이 점만 분명히 해도 남녀관계, 부부관계, 남매관계, 성평등의 문제는 대부분 해결될 것입니다 가정안에서 돕는 배필의 역할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식구들이 서로 역할을 바꾸어서 돕는 역할을 할 때 건강한 가정이 됩니다 아버지나 남편만 반드시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인격적 관계로서 대등하게 되면 서로 돕고 서로 이끄는 건강한 관계가 된다는 말입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사람이 가장 힘든 것은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건강 문제나,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이죠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아예 인연을 다 끊고, 산으로 들어간 사람들도 있는데요 그런데요 알고보면 나를 돕는 사람이 있고, 내가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며 말씀대로 살도록 격려하고 지지해 주는 동역자들이 있다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힘들어도 돌봐 줄 수 있고,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은총입니다 오늘 내가 기도해 줄 사람이 있고, 나를 위해 기도해 줄 동역자가 있다는 것은 가장 큰 든든함입니다 이렇게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선물을 하나님께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힘들다고 홀자 살 생각을 하지 말구요, 주님이 나에게 붙여주신 귀한 분들과 함께 가장 멋들어지게 살 방법을 궁리하고 찾아보세요 힘든 인생 길, 함께 연합할 사람이 있어, 즐겁고 행복한 인생길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기도드립니다 사랑하는 주님, 오늘 주님은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리라고 하시며 돕는 배필을 지어 붙여주셨습니다 내가 누군가의 도움을 받게 하시고, 내가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홀로 살기보다 함께 사는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가는 행복한 성도로 살게 해 주십시오 사랑받기보다 사랑을 베풀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데, 우리도 사랑을 베풀며 살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