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오늘 시작…성공 ‘임계점’ 넘길 방안은? / KBS뉴스(News)
손님이 카드 대신 큐알코드로 결제하면, 가게가 내는 결제 수수료를 최대 0%까지 낮춰주는 '제로페이'가 오늘부터 시범 운영됩니다 하지만 아직 가맹점이 턱없이 적고, 카드 사용에 익숙한 소비자의 '지불 습관'도 바꿔야 해서 갈 길이 멉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의 음식점에 '제로페이' 가맹점인지 물었습니다 [음식점 직원/음성변조 : "(혹시 '제로페이' 쓰시나 해서요 ) 그게 뭐예요? (못 들어보셨어요, '제로페이'를?) 네 "] 가맹 신청서를 냈다가 프랜차이즈 업종이라 개별 가입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기도 합니다 손님이 '제로페이'로 계산할 거라는 기대도 크지 않습니다 [김춘희/치킨집 운영 : "카드만 넣고 다니니까 그렇게 기대까지는 안 하는데 정부에서 시행하는 거니까 "] 큐알코드를 찍어 계좌이체로 결제하는 '제로페이'는 중간 과정을 줄여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를 0%대로 낮춰주는 제도입니다 오늘부터 시범사업이 시작되는데 가맹률은 아직 3% 수준입니다 소비자의 '결제 습관'을 바꿀 수 있을 지도 관건입니다 소득공제는 더 받을 수 있지만 계좌에 돈이 있어야 하는 데다, 할부나 포인트 혜택은 누릴 수 없습니다 [김태형/서울시 강남구 : "당장 필요한 걸 사야 되는데 신용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면 살 방법이 없는 거잖아요 "] 이에 따라 소득공제 기준을 완화하거나 신용카드 기능을 일부 포함하는 등의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지용/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부분적으로 신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사실은 이런 지급결제 시스템을 보완한다면 '제로페이'가 좀 더 활성화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서울시는 공공시설 요금 할인 등을 제공해 제로페이 이용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