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후반 여성 대부분 미혼…“아이 1명만”
앵커 멘트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20대에 결혼하는 여성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또 결혼은 하더라도 자녀는 갖지 않겠다거나, 낳더라도 한명만 낳겠다는 여성이 늘었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른을 넘기진 않겠다는 생각으로 결혼정보회사를 찾은 29살 최 모씨. 아직 친구들 대부분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인터뷰 최 모씨(29세/미혼) : "(결혼) 한 친구들이 2 정도 되면 안 한 친구들은 8정도 되는 비율로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통계청 조사결과 25세에서 29세 여성 가운데 미혼 인구 비율은 77%로, 5년 전에 비해 8%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대 초반 여성도 10명 가운데 4명은 미혼 상탭니다. 결혼을 미루는 이유는 경력 단절 등 경제적 이유가 큽니다. 녹취 30대 여성 : "결혼을 하면서 경력 단절에 대한 걱정이 있어요. 결혼하면 생기는 대출 빚이나 이런 거를 해결을 해야 하는데..." 자연스럽게 출산도 늦어져 고령 산모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전선영(신생아실 수간호사) : "엄마들이 나이가 많다 보니까 보통 고령인데도 초산인 산모들이 굉장히 많고요." 낳더라도 한명만 낳겠다거나 아예 낳지 않겠다는 여성이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윤한옥(결혼정보회사 매니저) : "아이를 서로 갖지 않기로 합의가 되는 남성을 찾는 분들도 가끔 있습니다." 50대 후반 여성의 이혼 비율이 급증하는 등 4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이혼 비율이 증가한 가운데, 여성이 집주인인 여성 가구주도 30%에 육박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