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해외주식] '10개월 새 반토막' AMD, 엔비디아에 열세? "그래도 박하다"

[실전! 해외주식] '10개월 새 반토막' AMD, 엔비디아에 열세? "그래도 박하다"

#미국주식 #미국주식투자 #해외주식 #해외주식투자 #AMD #엔비디아 #GPU #CPU #인공지능 #AI #데이터센터 안녕하십니까. 반도체 기업 AMD의 주가가 지난 10개월 만에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1. AMD 주가 급락의 배경 AMD의 주가는 현재 119.96달러로, 최근 1년간 18%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7%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특히 작년 3월 기록한 최고가 211.38달러와 비교하면 10개월 만에 43%나 하락했습니다. 주된 원인은 AI 데이터센터용 GPU 사업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시장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제품 단가가 하락한 점이 실적 전망치 하향의 배경이 됐습니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작년 말 출시된 AI 연산 칩 MI300의 성과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AMD는 이 제품으로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시장 침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는 성능을 낮춘 저가 제품이 주로 판매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 하락 우려가 커졌습니다. 2. CPU 시장에서의 약진 하지만 AMD는 데스크톱 CPU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3분기 데스크톱 CPU 시장 점유율은 28.7%로, 2분기 대비 5.7%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AMD 역사상 가장 큰 분기별 점유율 상승폭입니다. 노트북 CPU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22.3%로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에서도 AMD의 성과는 주목할 만합니다. EPYC 프로세서를 앞세워 작년 3분기 점유율 24.2%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CPU는 일반 PC용 CPU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AMD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성장 전망과 투자 기회 월가 전문가들은 AMD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매출액은 323억 달러로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397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주가수익배율은 26.8배로 과거 5년 평균인 37배를 크게 밑돌고 있어, 전문가들은 향후 1년 내 44%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쟁사 인텔의 기술적 문제로 인한 점유율 하락이 AMD의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은 현재 24%에서 올해 3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데이터센터용 GPU MI300 시리즈도 작년 3분기 15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AMD의 기술 경쟁력입니다. AMD는 TSMC의 5나노 공정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7나노 공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텔보다 기술적 우위에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전력 효율성 면에서도 AMD의 EPYC 프로세서는 인텔 제온 대비 30% 정도 낮은 전력 소비를 보이고 있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