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 대응 핵심은 심리전"...백악관 정상회의 / YTN
[앵커] IS가 발호하는 가운데 미국 워싱턴에서 테러 대응 국제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심리전이 중요하게 거론됐지만 현실적인 위협이 소홀하게 다뤄졌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흘 일정으로 미국 정부가 주최한 폭력적 극단주의 대처를 위한 정상회의에는 유엔 고위 관리들과 60여 개국의 장관급 인사, 그리고 대테러 전문가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극단적 테러를 촉발하는 심리적 요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군사적 대응 이상의 해법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물리적 대응을 넘어서는 해법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공동체를 포용해야 하고 극단주의자로 변모할 수 있는 사람들을 포용해야 합니다." 테러 조직들이 소셜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는 점과 모든 사람이 소외됐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정책을 전개해야 한다는 처방도 거론됐습니다. 그러나 테러 발생 배경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현실적인 위협을 외면한다는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 대응에 대한 토론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피터 킹, 공화당 상원 의원] "지금 우리가 토론해야 하는 것은 일반적인 테러 문제나 극단주의가 아닙니다. 당장 우리에게 닥친 테러 위협은 소규모지만 매우 폭력적인 이슬람 분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달 파리 언론사 테러 이후 열린 테러 규탄 대행진에 오바마 대통령이 불참한 것과 관련해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이번 행사가 급조됐다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도 국제사회 주요 현안에 대해 미국이 혼자서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다른 나라와 함께 대응하고 미국의 역할은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일한 초강대국으로서 미국이 국제사회 질서를 침해하는 세력에 대해 방관자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난은 이번 행사에도 적용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