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 2명 추가…“국내 첫 사람간 전파” / KBS뉴스(News)

‘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 2명 추가…“국내 첫 사람간 전파” / KBS뉴스(News)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두 명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둘 중 한 명은 중국 우한을 다녀온 사람인데, 나머지 한 명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신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지인으로,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국내에서 첫 사람간 전파가 확인된 겁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5번째, 6번째 확진자입니다. 여섯 번째 환자는, 앞서 세번째로 감염이 확인된 54세 한국인 남성과 접촉한 사람입니다. 국내 첫 사람 간 전파입니다. 세 번째 환자가 서울에서 이동했던 곳은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와 호텔, 한강변과 음식점 등입니다. 여섯 번째 환자는 이중 22일, 서울 강남의 음식점에서 세 번째 환자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6번째 환자는 3번째 환자의 지인으로 식사 자리에 함께 한 사람은 모두 3명으로 파악됩니다. 이후 접촉자로 능동감시를 받던 중, 오늘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격리됐습니다.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여섯 번째 환자는 우한을 방문한 여행력이 없는 상황이고 또 세 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 세 번째 환자로부터 사람 간 전파로 거의 확실하게 결론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이 환자는 능동감시대상이 됐지만, 밀접접촉자가 아닌 일상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 능동 감시 대상이 된 과정에서 역학조사관들이 자가 격리가 필요한 밀접 접촉자로 분류했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나 검토해 봐야 합니다."] 다섯 번째 환자는 32살 한국인 남성으로, 업무차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 24일 귀국했습니다. 평소 천식으로 간헐적인 기침 증상을 보였고, 바로 능동감시자로 분류됐습니다. 당시 기준으론, '기침'과 '발열' 중 하나만 해당돼 유증상자 격리가 아닌 능동감시자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기침과 객담증세가 심해져, 어제 오후 4~5시쯤 서울의료원으로 격리됐습니다. 기침 증세만 있어도 격리조치되는 현재 기준이라면, 공항에서 바로 격리됐어야해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박혜경/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 : "새로 확인된 두 분의 환자에 대해서는 동선과 역학적 관계에 대해서 조사되는 내용에 대해서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보건당국은 즉각 대응팀이 출동해 두 환자의 역학조사를 하고 있고 조사가 끝나는대로 추가 동선과 접촉자 수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