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특화단지’ 곧 선정…울산 관련 조례 제정 / KBS 2023.05.12.
[앵커] 제2의 반도체 산업이자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이차전지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지자체 마다 경쟁이 치열한데요, 다음달 정부가 특화단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울산시의회가 관련 조례를 만들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9년 일찌감치 울산에 자동차용 전지 생산 공장을 세운 삼성SDI 국내 유일의 전기차 각형 배터리 생산기업으로, 국내 첫 전고체 전지 시험라인도 구축했습니다 울산의 제련업체인 고려아연도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에 1조 원을 투자하고, 현대차도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관련 산업이 울산에서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고도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련 산업을 기반으로 울산시는 지난 2월 산업부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정부가 이차전지 분야 세계 1위를 목표로 2026년까지 39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울산을 비롯해 포항, 오창, 군산 등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특화단지 선정을 앞두고 울산시의회도 이차전지 산업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힘 보태기에 나섰습니다 조례안은 울산시장이 이차전지 산업 현황과 전망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5년 마다 수립하고, 해마다 세부 시행계획을 세워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이차전지 기업 육성과 기반시설 구축,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할 근거가 마련됩니다 [문석주/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울산시 지자체에서도 (이차전지 관련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제대로 만들어 놓으면 더 효과적인 것이 아닌가 싶어서 울산시의회에서 선제적으로 지원 조례를 만들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정부에서도 지자체에서 노력하는 만큼 도움이 안 되겠나… "] 울산시의회는 울산시 이차전지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다음 달 열리는 제239회 정례회에 상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