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발 착용하고 '불법 촬영'…피해자 200여 명 [MBN 뉴스7]
【 앵커멘트 】 여자 화장실이나 탈의실에서 수백 차례의 불법 촬영을 일삼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여성용 가발을 착용하고 화장실에 드나들었다고 합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탈의실 안에 카메라를 달아 놓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번엔 화장실 변기 앞에 카메라를 설치합니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수도권 일대 화장실과 실내 체육시설 탈의실 등에서 불법 촬영을 일삼은 20대 남성 A 씨입니다 A 씨는 주로 자동차 열쇠나, 라이터로 위장한 소형 카메라 뿐 아니라 여성용 가발까지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지난 9월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가 설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던 경찰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불법 촬영물은 총 355점, 확인된 피해자만 200명이 넘습니다 다행히 해당 촬영물이 온라인 등에 유포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찬아 / 서울 은평경찰서 여청강력팀장 - "피해자들에게는 불법촬영물 추적 시스템을 통해 삭제 모니터링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연계도 해드렸습니다 " 경찰은 A 씨를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welcome@mbn co kr] 영상편집 : 양성훈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