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제비를 지켜라...생태계 위협 외래종 식물 제거 박차 / YTN (Yes! Top News)
[앵커] 전 세계 바다제비 10마리 중 7마리는 우리나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칠발도와 구굴도 섬에 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보호가 중요한데, 외래종 식물이 번식하면서 바다제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이 외래종 식물 제거작업을 벌이는 현장에 양시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다리와 날개가 엉켜 꼼짝달싹도 하지 못하는 바다제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외래식물 '쇠무릎' 줄기와 열매는 바다제비를 더 강하게 옥죕니다 바다제비의 천국인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칠발도 그만큼 중요해 정부는 섬을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지만, 쇠무릎이 왕성하게 번식하면서 바다제비 덫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이 바다제비가 알을 낳은 둥지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둥지를 둘러싸고 쇠무릎이 무성하게 자라있어 바다제비가 걸려 죽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쇠무릎에 걸려 폐사한 바다제비는 모두 5백58마리 지난해 4백48마리로 폐사 개체는 줄었지만, 여전히 바다제비에게 치명적 위협입니다 국립공원은 갈고리 모양의 열매를 맺는 쇠무릎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잎을 가진 고유종 밀사초를 대신 심는 작업을 6년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송도진 / 국립공원관리공단 해양자원과장 : (쇠무릎이) 결실하는 과정에 갈고리 형태의 종자를 맺게 됩니다 그러면 둥지 속에 있던 어린 성체는 나오다가 갈고리에 걸려 죽게 되죠 그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 외래종의 생태계 위협은 비단 칠발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남 진도의 갯벌 역시 외래종 갯줄풀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습니다 갯벌을 사막화시켜 다양한 갯벌 동·식물 생태계를 교란할 위험이 큰 식물입니다 국립공원이 외래종 퇴치에 소매를 걷어붙인 이유입니다 [박보환 /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 국립공원의 고유한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종과 생태계 교란종을 제거하기 위하여 2020년까지 인원과 예산을 집중 투입하여 건강한 국립공원을 만들어가겠습니다 ] 국립공원은 황소개구리와 붉은귀거북, 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생물을 해마다 큰 폭으로 제거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