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 소득 7분기 만에 상승…자영업은 ‘휘청’ / KBS뉴스(News)

하위 20% 소득 7분기 만에 상승…자영업은 ‘휘청’ / KBS뉴스(News)

하위 20% 가구의 소득이 일곱 분기 만에 늘어났습니다 덕분에 점점 나빠지던 소득분배 지표도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자영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사업 소득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3분기 가계소득 통계를 이승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 3분기 하위 20%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이 137만 4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4 3% 증가해, 일곱 분기 만에 늘었습니다 하위 20% 가구의 소득은 지난해 초부터 다섯 분기 연속 하락하다 올 2분기에 0% 증가율로 하락을 멈춘 다음 이번엔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소득별로는 이전 소득이 11 4%로 가장 많이 늘었는데, 기초 연금이나 근로 장려금 같은 정부 지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근로소득은 6% 넘게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그 이유로 자영업자를 꼽았습니다 자영업자들이 경기 부진으로 소득이 줄면서 하위 20%로 밀려난 영향이 크다는 겁니다 [박상영/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무직 가구로 탈락하는 등의 자영업자 가구가 들어오면서 1분위(하위 20%)에 있었던, 그나마 양호한 근로자 가구분들이 2분위로 상승을 했거든요 "] 전체 가구를 봐도 자영업 부진의 영향은 그대로 드러납니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87만 7천 원으로 2 7% 늘었지만, 사업 소득은 4 9% 감소했습니다 이런 사업소득 감소폭은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큽니다 정부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일 대응책을 곧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경기 상황은 고소득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상위 20%의 소득 증가율이 0 7%로 나타났습니다 하위 20% 증가율보다 훨씬 낮아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의 소득 차이는 5 37배로 지난해 5 52배 보다 격차가 줄었습니다 소득 분배지표가 개선된건 2015년 이후 4년만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