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흉기 난동 잇따르는 유럽…승객 불안감 확산

열차 흉기 난동 잇따르는 유럽…승객 불안감 확산

열차 흉기 난동 잇따르는 유럽…승객 불안감 확산 [앵커] 유럽에서 최근 잇따라 열차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행객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안전하다는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도 묻지마 열차 흉기 난동이 일어나자 유럽의 열차 시스템을 우려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네바에서 이광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유럽의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이자 관광산업을 떠받치는 철도가 안전 문제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의 작은 도시 슐츠에서는 16일 60세 독일인이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청소년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고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스위스, 리히텐슈타인과 접한 오스트리아 서부 알프스 지역으로 여름철이면 많은 관광객이 하이킹, 도보여행을 위해 찾는 곳입니다 사흘 전에는 슐츠에서 차로 불과 20∼30분 거리인 스위스 장크트 갈렌주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27세 스위스 남성이 30대 여성 열차 승객에게 인화성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장크트갈렌 주는 중세 시대 수도원이 많은 곳으로 여름철에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지난달에는 독일에서 17세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범인이 통근열차에서 도끼를 휘둘러 관광객 4명이 다치는 사건이 있었고, 5월에는 독일 바이에른주 열차에서 27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승객 1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상처를 입혔습니다 이처럼 열차 내 흉기 난동이 잇따르자 유럽의 복잡한 열차 시스템이 흉기를 갖고 타는 승객을 거르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연합뉴스 이광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