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이라더니..." 1회 용 요실금 검사기 재사용하다 적발 / YTN (Yes! Top News)
[앵커] 이른바 '요실금' 검사기는 몸속 민감한 부분에 들어가기 때문에 한 번 쓰고 버리게 돼 있습니다 비용을 줄이겠다며 이걸 많게는 10번이나 다시 사용한 산부인과 원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소변이 새는 증상인 요실금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유명 산부인과입니다 병원 입구부터 최신 수술법을 소개하고, 수술 건수를 내거는 등 자부심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경찰의 압수수색 결과, 위생과 안전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산부인과 원장 54살 송 모 씨는 일회용품인 요실금 검사기구 '카테터'를 간단한 소독만 거친 채 재사용했습니다 몸 안에 삽입하는 카테터는, 재사용할 경우 감염의 우려가 크지만, 송 씨는 6번에서 많게는 10번까지 다시 썼습니다 [박영창 / 지능범죄수사대 3팀장 : 카테터(요실금 검사기)를 보면 눈금이 있습니다 눈금이 없어질 때까지 사용했기 때문에… ] 송 씨는 또, 요실금 치료용 테이프로 허위 세금 계산서를 끊어 12억 원을 벌었습니다 의료기기 납품업체 황 모 씨와 짜고, 30만 원짜리 요실금 치료 테이프를 60만 원으로 두 배나 비싸게 신고해 차액을 챙긴 겁니다 송 씨는 의약품 가격을 부풀리고, 리베이트 명목으로 실리콘 보형물을 받는 등, 지난 2009년부터 7년 동안 꼼수 운영을 하며 14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습니다 송 씨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사 없이 서류만 본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송 씨를 구속하고, 황 씨 등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변영건[byunyg@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