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네"…보이스피싱 뛰어든 '견물생심' 전담 경찰

"돈 되네"…보이스피싱 뛰어든 '견물생심' 전담 경찰

"돈 되네"…보이스피싱 뛰어든 '견물생심' 전담 경찰 [앵커] 보이스피싱 수사를 전담하던 경찰관이 직접 범행에 뛰어들었다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에게 뇌물을 받고 범행을 숨겨주기도 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보이스피싱을 전담 수사하던 38살 임 모 경사는 매달 수천만원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직접 범행에 뛰어들었습니다. 사건은 보이스피싱 간부와 보이스피싱 전담 경찰관의 잘못된 만남에서 시작됐습니다. 임 경사는 보이스피싱 간부 이씨로부터 보이스피싱 조직의 제보를 받는 대신 이씨의 범행은 숨기거나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이씨는 150개의 대포통장을 공급해 범행을 저질렀지만 임 경사는 조사 과정에서 이를 5개로 줄여주고 이씨의 인적 사항까지 숨겨줬습니다. 또다른 보이스피싱 총책 홍씨를 입건하지 않는 대가로 150만원 상당의 룸살롱 접대와 천만원대의 집 인테리어 공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임 경사는 이씨에게 새로운 보이스피싱 사업을 제안하기에 이르렀고,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로부터 2천만원을 뜯어내 사업에 투자했습니다. 앞서 김씨에게 고급외제차 등 금품을 받는 등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임 경사는 이 같은 혐의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출소 하루 전 다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임 경사를 직무유기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