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교계 연합기관 방문

[CBS 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교계 연합기관 방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 교계 연합기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지난 20일 조계종을 방문한데 이어 두 번째로 기독교계를 방문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24일 오전 종로 5가를 방문해 연합기관 수장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신천지 연루설과 동성애 지지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을 적극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교회협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스스로 나서 의혹들을 해명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동성애와 관련해 기독교계가 자신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치 자신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얘기다. 반 전 사무총장은 "자신은 동성애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성 소수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유엔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한교연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CBS의 보도로 알려진 신천지 연루설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 "유엔 사무총장을 하면서 수많은 사진을 찍었다"며 "사진을 찍은 사람이 신천지 관계자인지는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한기총 사무실을 방문한 반 전 사무총장은 최근 불거져 나오는 대선 중도 포기설을 부인하면서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제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가겠다"고 답했다. 한기총과 한교연 등 보수 교계에서는 반기문 전 사무총장에게 이슬람 자본의 유입을 금지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