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 의혹 적극 수사”…안종범·장시호 소환
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또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위증한 의혹을 받고 있는 증인들에 대해서도 적극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장혁진 기자, 특검이 국회 청문회에서 드러난 위법 행위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발표했죠? 리포트 네,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국회 청문회 증인의 허위 진술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 국정조사 특위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20여 명을 고발한 데 따른 겁니다. 청문회 증인들의 거짓 증언 혐의와 새로 드러난 의혹들에 대해 특검이 적극적으로 파헤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한편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장시호 씨, 김종 전 차관 등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검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는 박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게 최순실 씨 측을 후원하라고 요청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는 대가로 최 씨 측이 지원금을 받았다면,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인데요. 특검은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부터 "삼성 합병에 찬성하라고 국민연금에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오후 3시부터 법원에서 열리고 있는 문 이사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