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ALING VOICE (11)/ "전유진이 33년 전 노래 로 꺾고 또 꺾고 흔들고 또 흔들며 비틀고 또 비틀어"

THE HEALING VOICE (11)/ "전유진이 33년 전 노래 로 꺾고 또 꺾고 흔들고 또 흔들며 비틀고 또 비틀어"

▶전유진 가수가 2024년 12월 2일 한일톱텐쇼 27회에서 불렀던 '미스터 유'가 듣고 싶으시다면 [1] 광고 사진의 세계에서는 일반 대중이 좋아하고 언론이 주목하는 쓰리비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쓰리비란 뷰티 즉 미인, 비스트 즉 동물, 베이비 즉 아기의 이니셜을 의미합니다 미인ㆍ동물ㆍ아기 이 3가지 요소를 갖춘 광고가 친숙도와 주목도 면에서 월등하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쓰리비 법칙은 광고업계뿐만 아니라 홍보 담당자들이 포토 릴리즈에도 적용합니다 [2] 실제 지면을 보면 많은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대기업들이 쓰리비 법칙을 활용한 사진 연출을 얼마나 빈번하게 올리는 것인지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뉴스와이어 사진 섹션에 가면 국내 기업들이 보도 자료와 함께 발표한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대기업이 발표한 사진에는 쓰리비 중에서도 뷰티가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어제 2024년 12월 2일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27회에는 베이비 수준은 아니지만 베이비 급 천재 가수들이 많이 등장해서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25회와 26회에서는 3 2%와 3 0%로 주저앉았던 시청률이 4 2%로 급상승, 높이 올랐던 시기의 수준을 다시 회복한 것입니다 [4] 빈예서ㆍ고아인ㆍ김유하ㆍ김태웅 넷이 뭉클한 감동을 터뜨렸습니다 종편과 케이블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대교체에 도전한다는 거침없는 일성을 보낸 리틀 현역들이 출격해 여자 현역팀, 남자 현역 팀과 팽팽한 기세로 맞붙었습니다 [5] '리틀 이선희' 김유하는 고음을 폭발시킨 '진달래꽃'으로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고아인은 가요제 우승상금만 차 한 대 가격이며 가요제를 휩쓸고 있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고아인은 '천년을 빌려준다면'을 애절하고 구성진 목소리로 불러 뜨거운 기세를 증명했습니다 [6] 이어서 '트롯 천재' 베이비 빈예서가 등장했고 '꼬집힌 풋사랑'을 첫 소절부터 정통 트롯 꺾기로 선보여 "기술자가 따로 없다"라는 극찬과 함성이 터지게 했습니다 '감성 신동' 김태웅은 '모정'을 완벽한 강약 조절로 소화해 기립 박수를 불러 일으켰고, 김다현과 황민우 무릎을 꿇리고 말았습니다 [7] 유일했던 일본 가수 아즈마 아키는 정통 일본 엔카 '달님 오늘 밤은'이라는 노래를 들고 나와 소름이 돋게 했습니다 아즈마 아키는 전유진 가수 보다 한 살이 어립니다 베이비 급은 아니고 어엿한 처녀급입니다 후쿠오카 출신으로 트롯 걸즈 저팬에 참가해 탑 세븐에 오른 후 한일가왕전 이후 많은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8] 전유진 가수는 오래간만에 박춘석 작곡가가 33년 전에 작곡했던 댄스ㆍ펑키ㆍ스윙ㆍ록 풍의 '미스터 유'를 선택해 꺾고 또 꺾고 흔들고 또 흔들며 비틀고 또 비틀어 명랑 유희적 가창력과 함께 화려하면서도 풍성한 무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9] 조동산 작사 박춘석 작곡 '미스터 유'는 33년 전인 1991년 '김지애' 가수가 발표해 크게 히트했던 흥겨운 고고 리듬의 노래로 유명세를 탔던 곡인데 전유진 가수가 직접 선곡한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27회 방송에 등장한 여러 가수들의 수많은 노래 중에서 단연 최고의 선곡이었습니다 [10] 1962년 생으로 금년에 62세가 된 김지애 가수는 고교 졸업 이후, 미 8군 무대 등에서 활동하다가 이미자 가수의 눈에 띄어 당시 히트곡 제조기였던 박춘석 작곡가가 이끄는 박춘석 사단의 일원이 되는 행운을 안았다고 합니다 22살이었던 1984년 '목포의 블루스' 로 데뷔했는데, [11] 반응이 썩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 '물레야' 와 '사나이라면' 등이 어느 정도 히트했고, 스물일곱 살이었던 1989년 발표한 전영록 작사 작곡의 '얄미운 사람'이 대박을 터뜨려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트로트 곡임에도 불구하고, KBS 가요 톱텐에서 5주 연속 우승해 골든 컵을 수상하면서 그 시절 최고의 트로트 가수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12] 이 노래의 가사는 주목해 볼 만한 특별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지난 일백년간 발표된 대중가요들 중 가사에 등장하는 활자의 숫자가 가장 적은 노랫말 중 하나입니다 2절이나 3절도 없습니다 그저 일절을 한 번 더 반복해서 불러주는 것 뿐입니다 등장시킨 활자의 숫자와 감동의 수치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명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