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정당 참여 투표…득 될까, 독 될까 / KBS뉴스(News)

민주당, 비례정당 참여 투표…득 될까, 독 될까 / KBS뉴스(News)

민주당이 이른바 범진보 진영의 비례의석 확보를 위한 연합비례정당에 참여하느냐를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하고, 오늘 새벽까지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당내에서도 의석을 더 챙길 수 있다는 낙관론과 중도층이 떠날 수 있다는 비관론이 엇갈리는데 정유진 기자가 득실을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경우 연합정당이 비례대표로 최대 23석을 얻을 수 있다고 자체 분석했습니다. 불참 의사를 분명히 한 정의당이 결국 참여하지 않는다해도 19석을 예상했습니다. 민주당은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을 돕고, 미래한국당의 교섭단체 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11일 : "앞 순번을 양보하는 희생으로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소수 정당이 원내에 진출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130석, 정당지지율 40%를 얻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4년 전 총선에서 5천표 이내 박빙으로 민주당이 얻은 지역구가 수도권에서만 18곳이라, 중도층 민심이 흔들린다면 전제부터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해영/민주당 최고위원/11일 :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한, 지지가 효과적으로 선거연합정당으로 이전한다는 보장이 없어 보입니다."] 또 투표용지의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현역 의원을 연합정당에 보내는 이른바 '의원 꿔주기'까지 한다면 '비례민주당' 비판이 예상됩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미래한국당이 창당하자 정치를 장난으로 만든다, 위장 정당이다, 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말 바꾸기 전문 정당입니다."] 연합정당 참여 정당들 사이에 의석수 배분과 순번을 둘러싼 갈등 여지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투표 결과를 오늘 오전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