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범' 줄줄이 구속심사...경찰, 배후 추적 / YTN
’모방범’ 20대 영장실질심사…연신 "죄송합니다" 경복궁 담벼락 최초 낙서범, 오후 3시 구속심사 동행한 10대 여성, 직접 낙서하지 않아 ’석방’ 임 모 군, 텔레그램에서 지시 받고 범행 [앵커]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하고 도주한 10대와 이를 모방해 문화재를 훼손한 20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최초 범행을 저지른 임 군은 SNS에서 누군가에게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배후를 파악하기 위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오늘 구속 심사는 언제 열립니까? [기자] 앞서 오전 10시 반쯤, 2차 범행을 저지른 '모방범' 28살 설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먼저 열렸습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설 씨는 범행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설모씨 / 경복궁 영추문 2차 낙서 피의자 : (범행 저지른 이유가 어떻게 됩니까?) 죄송합니다 (죄책감은 없으세요?) …] 설 씨에 이어 지난 16일 첫 범행을 저지른 17살 임 모 군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잠시 뒤인 오후 3시에 열리는데요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예정입니다 임 군과 함께 범행을 계획하고 동행한 16살 김 모 양은 직접 낙서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어제 새벽 석방됐습니다 [앵커] 임 군이 누군가에게 지시를 받고 범행했다는 진술이 나왔죠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임 군이 텔레그램에서 신원 미상의 인물에게 지시를 받아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는데요 여기에는 자신을 불법 동영상 공유 사이트 관계자 '이 팀장'이라고 소개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임 군이 같이 일을 하면 3백만 원을 주겠다는 글을 보고 '이 팀장'에게 연락해 이번 범행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이후 임 군은 '이 팀장'에게 착수금과 택시비 명목으로 십만 원을 받고 범행 사실을 텔레그램으로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이 팀장'은 임 군에게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에도 낙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경계가 삼엄해 실제로 범행을 실행하지는 못했습니다 또, 범행을 마친 뒤에는 임 군 주거지인 수원 어딘가에 5백5십만 원을 숨겨놓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배후를 추적하기 위해 임 군에게 착수금 등을 보낸 계좌를 추적하면서 이 인물이 '이 팀장'이 맞는지, 또 불법 동영상 공유 사이트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