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 서명할 것…새 장소 곧 발표” / KBS뉴스(News)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 할 것이고, 서명을 위한 새 장소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미국 언론들이 중국 당국이 미국과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협상 타결에 의구심을 표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합의 서명을 위한 새 장소가 곧 발표될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칠레 APEC 정상회의가 취소된 후,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한 새 장소를 찾는 데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마카오나 알래스카, 하와이 등이 서명 장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합의에 서명할 것이란 점도 다시 한번 명시했습니다. 당초 예정했던 시기에 1단계 협상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또한 1단계 무역합의가 중국과의 무역 거래에서 60% 가량을 차지한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경제 대국의 협상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측 관리들이 1단계 합의 이후,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최종 합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 성격과 부분 합의 이후 약속을 깰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전했습니다 [션 돈난/블룸버그 통신 기자 : "그들(중국)은 핵심 쟁점 분야에 대한 양보는 하지 않을 겁니다.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관세를 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는 펜스 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잇따라 중국 비난에 나선 것과 미중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부상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