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물량 부족 아니라는데…자가검사키트 품귀 계속 / KBS  2022.02.14.

공급 물량 부족 아니라는데…자가검사키트 품귀 계속 / KBS 2022.02.14.

[리포트] 대전의 한 약국입니다. 자가검사키트를 아예 계산대에 꺼내놓고 팔고 있습니다. 최근 약국을 찾는 3명 중 1명이 자가검사키트를 사러온 손님이기 때문입니다. 수급 안정을 위해 개별 포장해 한 사람당 한 번에 5개까지만 팔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갑에 (여러 개가) 들어있었는데…. (그게 이제 안 나오고 대용량 포장을 소분해서 판매하는 거밖에 안 나와요.)"] 하지만 찾는 사람이 많다보니 영업 2시간 만에 확보한 물량 250개 가운데 60개가 팔렸습니다. [김태영/자가검사키트 구매자 : "(수급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놀러도 자주 가고 하니까 하나 정도는 사놓아야 되겠다 싶어가지고 급하게 약국에 오게 됐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 곳에서 살 수 있다 보니 편의점 등 일부 판매처에서는 품귀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지연/편의점 방문 : "어린이집에서 (검사를) 하고 등원을 하라고 해서 저도 지금 구하러 왔는데 없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이곳저곳 좀 돌아봐야 되는 상황인 거 같아요."] 자가검사키트가 당장 필요한 사람들과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까지 더해져 수요는 폭증하고 있는 반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성구/대전광역시약사회 홍보이사 : "지나치게 많은 양을 구입하지 마시고 꼭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여 많은 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3주 동안 자가검사키트 3천만 명 분을 약국과 편의점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과다하게 사둘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